"노화 앞당기는 '당독소' … 약국 상담 핵심지표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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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식이 요소를 넘어 만성질환과 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당독소'가 지목되고 있다.
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수도권 약사학술제 및 팜엑스포'에서 김아름 약사는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그리고 고열 조리 음식과 정제 탄수화물 중심의 식습관에 노출돼 있다며 '당독소'와 '가속노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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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수도권 약사학술제 및 팜엑스포'에서 김아름 약사는 현대인은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그리고 고열 조리 음식과 정제 탄수화물 중심의 식습관에 노출돼 있다며 '당독소'와 '가속노화'를 강조했다.
특히 디저트나 커피, 가공식품 등 '먹는 것으로 위로받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당독소 섭취와 생성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이러한 환경이 "가장 빠르게 늙고 가장 오래 사는 세대"라는 특징과 맞물려 가속노화를 심화시키는 구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김 약사는 "당독소는 주로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생성된다"라며 "고온에서 음식이 조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이야르 반응 산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는 정제 탄수화물과 과당 섭취로 인한 체내 대사 부산물, 장내 유해균이 생성하는 외독소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메틸글리옥살(MGO)은 대표적인 당독소 전구물질로, 과잉 에너지 상태와 대사 장애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당독소가 체내 단백질과 강하게 결합해 구조를 변형시키고 기능을 저하시킨다는 점도 동시에 언급됐다.
콜라겐이나 호르몬, 수용체 등 주요 생체 물질에 결합해 조직의 경화와 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AGE 수용체(RAGE)를 통해 만성 염증 반응을 촉진하며, 이 과정에서 인슐린 저항성, 고코르티솔 상태 등 대사 이상이 동반돼 결국 비만·당뇨·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김 약사는 "당독소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작용해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는 특징을 보인다"라며 "호르몬 자체뿐 아니라 수용체에도 영향을 미쳐 정상적인 신호 전달을 방해하며, 도파민 중추를 자극해 당독소가 많은 음식에 대한 지속적인 갈망을 유도하는 악순환 구조를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러한 당독소 축적은 '고혈당-고인슐린-고코르티솔-만성염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항산화 시스템이 고갈되고,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이 심화되며 질병으로 진행되는 속도가 가속화된다는 얘기다.
김아름 약사는 대응 전략으로는 식이습관 개선이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제시했다.
고온 조리 음식과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장내 환경 개선과 대사 균형 회복을 통해 당독소 생성을 억제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특정 유산균 및 항산화 성분, 비타민, 아미노산 등을 활용한 당독소 저감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김 약사는 "당독소를 빼고는 노화와 대사질환을 설명하기 어렵다"라며 "앞으로 약국 상담에서도 당독소 관리가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