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만에' 악수 거부 사태 드디어 일단락 "롤리에게 사과했다, 우린 형제이자 팀 동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발생한 '악수 거부' 논란이 일단락됐다. 시애틀 매리너스 랜디 아로사레나(31)가 팀 동료 칼 롤리(30)에게 했던 폭언에 대해 사과했다.
아로사레나는 22일(한국시각) 구단을 통해 "개막전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일이 팀에 방해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롤리와 이야기를 나눴고, 경기 후 내가 했던 발언들에 대해 사과했다. WBC에서 일어난 어떤 일도 우리가 형제이자 팀 동료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 그는 가족이며 우리 둘 다 시애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돕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대표팀의 아로사레나는 지난 10일 미국과의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자 포수 롤리에게 인사를 건넸으나, 롤리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아로사레나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꺼져버려. 지옥에나 가라"라며 롤리를 격하게 비난했다.

롤리는 "아로사레나에게 연락해 불쾌함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며 "단지 경기에 집중했을 뿐이다. 내가 아로사레나의 팀 동료로서 플레이오프와 같은 중요한 경기를 뛴다면 그 역시 내가 상대방에게 그런 에너지를 쏟기 바랐을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롤리는 14일 캐나다와 8강전에서도 캐나다 주장이자 시애틀 1루수 조시 네일러의 주먹 인사를 외면하는 등 일관된 모습이다.
롤리와 아로사레나는 이번주 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하고 있다.
MLB.com은 "이번 논란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의 핵심 선수들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면서 "하지만 개막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두 사람 모두 다음 단계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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