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암참에서 로봇청소기 분해한 이유는

정옥재 기자 2026. 3.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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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미국 기업인 행사에서 제품 시연을 펼치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연례행사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분해·전시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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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그랜드 하얏트에서 암참 행사
中 독주 시장, 북미에서 활로 모색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연례행사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참석자들에게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미국 기업인 행사에서 제품 시연을 펼치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의지를 드러냈다.

TV와 가전 시장에서는 국내 업체가 글로벌 톱을 달리고 있지만 로봇청소기 분야에서만큼은 중국 업체들이 앞서 있다. 특히 물걸레 청소와 먼지 흡입을 한 번에 하는 올인원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삼성전자는 2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연례행사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분해·전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2026 암참 이사진 취임식(AMCHAM Inaugural Ball 2026)’은 퀄컴 테크날러지스 Inc.(Qualcomm Technologies)가 후원했고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원사와 주요 기업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을 분해해 참석자들이 ‘비스포크 AI 스팀’의 강력한 AI 기능과 보안 성능을 구현하는 퀄컴 프로세서와 보안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은 퀄컴(Qualcomm)의 차세대 산업용 프로세서 ‘드래곤윙(Dragonwing)’ 칩과 함께 3D 듀얼 장애물 센서, 라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 등 5개 센서가 적용돼 뛰어난 AI 인식·주행 성능 제공한다.

‘드래곤윙’은 퀄컴이 올해 초에 발표한 차세대 산업용 및 로보틱스 전용 프로세서 시리즈다. 스마트폰용 칩인 ‘스냅드래곤’이 모바일 경험에 최적화됐다면 드래곤윙은 ‘피지컬 AI(Physical AI)’ 전용 두뇌다.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움직이는 로봇이나 산업 장비를 위해 설계됐다. 게다가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복잡한 AI 연산을 처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퀄컴의 하드웨어 보안 기술과 삼성의 ‘녹스 볼트(Knox Vault)’와 결합해 카메라로 촬영된 집안 구조나 개인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보호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장애물 센서는 사람의 눈과 동일한 방식으로 카메라 두 대를 통해 물체를 보며 거리를 계산한다. 각 센서들로부터 수집된 14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닥 환경을 정밀하게 구분하고 물걸레 사용 여부와 흡입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퀄컴의 최신 산업용 칩을 사용해 주행 안정성, 객체 인식 정밀도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가전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겨냥한 것이다. 북미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로봇청소기’라는 이미지를 굳히려는 의도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은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샤오미, 나르왈이 1~5위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도 로보락이 점유율 50%를 넘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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