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가격 상승폭 현저히 줄어

이세용 기자 2026. 3.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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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이 둔화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뿐 아니라, 지난해 규제를 피해 '풍선효과'를 누렸던 일부 지역에서도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서울 핵심 지역의 매매가격 조정 흐름이 인접 지역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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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영통·동탄·하남 등 주요 상승 지역 오름세 주춤
3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가격 변동률 표.
경기도 내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이 둔화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뿐 아니라, 지난해 규제를 피해 '풍선효과'를 누렸던 일부 지역에서도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2026년 3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3월 16일 기준)'을 발표하면서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주(0.10%) 상승률 대비 0.04%p 하락한 수치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 분당구(0.26%→0.11%), 수원시 영통구(0.45%→0.14%) 등은 오름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돼 비규제지역 수혜지로 꼽혔던 화성시 동탄(0.32%→0.16%), 구리시(0.39%→0.19%), 하남시(0.43%→0.18%) 역시 오름세가 주춤했다.

판교와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깝고 반도체 개발 호재가 있는 용인 수지구(0.29%)는 전주 대비 0.01%포인트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2월 둘째 주(0.75%) 이후 6주 연속 상승폭이 줄고 있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시(-0.06%)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서울 핵심 지역의 매매가격 조정 흐름이 인접 지역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보유세 강화 움직임 속에 경기권에서도 급매물이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분당구 매물은 지난 1월 넷째 주 대비 3천839건(91.7%) 증가했으며, 수정구 1천72건(83.8%), 하남시 2천57건(63.6%), 과천시 477건(39.8%), 광명시 2천372건(39.1%) 등도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올해 경기권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과천 28.69%, 성남 21.86%, 하남 12.73%, 광명 12.39%, 안양 10.61% 등으로 나타나며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보유세 부담도 확대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다주택자 중과에 이어 주택임대사업자 세제 강화, 대출 규제, 공시가격 상승, 7월 세제 개편 등으로 매수 심리와 거래가 위축되며 상반기까지 조정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집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서울 외곽 지역이나 전세가격이 상승 중인 지역은 가격 하락 압력이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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