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전은 지금 ‘워홀’ 열풍…개막 첫 주말 미술관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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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만 보던 앤디 워홀의 작품을 대전에서 실물로 접하니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Andy Warhol: The Business of Art)' 전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21일 오후 대전시립미술관.
충청투데이와 TJB, 대전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컬렉터 폴 마레샬이 약 30년에 걸쳐 수집한 앤디 워홀 작품 약 300점을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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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관람객 몰리며 전시장·아트숍 북적
굿즈·카페까지 인기 확산…문화 열기 고조


[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책에서만 보던 앤디 워홀의 작품을 대전에서 실물로 접하니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Andy Warhol: The Business of Art)' 전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21일 오후 대전시립미술관.
완연한 봄 날씨 속에 미술관 입구로 향하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장 앞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 친구끼리 찾은 시민들이 잇따라 들어섰고, 로비는 주말 오후 특유의 활기로 가득 찼다.
충청투데이와 TJB, 대전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컬렉터 폴 마레샬이 약 30년에 걸쳐 수집한 앤디 워홀 작품 약 300점을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는 관람객들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먼저 묻어났다.
유성구에서 온 김광중(36)·박수진(31) 씨 부부의 얼굴에도 설렘이 가득했다.
박 씨는 "요즘 책도 많이 읽고 전시도 보러 다니면서 문화생활에 관심이 커졌는데, 남편이 대전에서 큰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웃었다. 김 씨는 "세계적인 거장 앤디 워홀의 진품을 대전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작품 앞에서 느려졌다.
앤디 워홀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캠벨 수프 캔과 마릴린 먼로 시리즈, 쉽게 접하기 힘든 희귀작들이 차례로 시선을 붙들었다. 실크스크린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질감은 조명을 받으며 더 또렷하게 살아났고,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 멈춰 선 채 오랫동안 화면을 들여다봤다.
김은학(43)·권슬기(41) 씨 부부는 아들 김주원(11) 군의 손을 잡고 대구에서 대전까지 먼 길을 달려왔다.
김 씨는 "미술에 관심이 많은 아들에게 거장의 작품을 직접 보여주고 싶어 왔다"며 "작품의 역동적인 색감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 열기는 개막 첫 주말 내내 이어졌다. 전날에 이어 22일 오전에도 대전시립미술관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전시장 주변이 붐볐다.
전시의 열기는 전시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미술관 내 아트숍에는 관람을 마친 뒤 여운을 간직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렸다.
티셔츠와 양말, 에코백, 컵, 엽서, 도서, 북마크, 목베개 등 앤디 워홀 작품을 모티브로 한 굿즈 앞에서 관람객들은 한참 발길을 멈췄다.
어떤 이는 엽서를 고르며 작품을 다시 떠올렸고, 어떤 이는 기념품을 손에 든 채 계산대 앞 줄에 섰다.
아트숍 직원은 "양말과 엽서, 북마크 같은 소품류가 특히 인기가 많다"며 "실용적이면서도 전시 분위기를 담은 상품을 찾는 관람객이 많다"고 전했다.
전시장 내 카페도 관람객 증가 효과를 체감하는 분위기였다.
카페 직원은 "개막 첫 주말을 맞아 가족과 커플 단위 관람객이 늘면서 매출이 평일 대비 1.5배 이상 뛰었다"며 "앤디 워홀 전시의 높은 인기를 카페에서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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