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인도 총리와 통화… "미국이 공격 멈춰야 전쟁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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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전제조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즉각적 공격 중단"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인도 국영 PTI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 모디 총리와의 통화에서 "인도 등의 국가들이 주축이 된 지역 안보체계를 구축해 외세 간섭 없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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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 "해상 운송로 개방·안전 유지돼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전제조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즉각적 공격 중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흥 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가 양국의 공격을 멈추는 데 역할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인도 국영 PTI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날 모디 총리와의 통화에서 “인도 등의 국가들이 주축이 된 지역 안보체계를 구축해 외세 간섭 없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브릭스 의장국인 인도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기 위한 “독립적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공격했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미국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핵무기 개발을 반대했다고 주장하며 “대화를 통해 테헤란의 평화적 핵 활동에 대한 검증과 감독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는 역내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규탄했다”고 밝혔다. 미국·이란 등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중동 전반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는 “해상 운송로를 개방하고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촉구했다.
이번 통화는 이달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모디 총리는 당시 통화 이후 인도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를 이끌어냈고, 이어 다른 국가들의 협상도 이어졌다. 원유 90%를 수입하는 인도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원유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각지에서 정부 대응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인도가 에너지·민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동전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노이= 정지용 특파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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