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아이만 더"… 보호소 직원의 간절함으로 안락사 직전 구조된 엄마개 '만복'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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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아이만 더 구조해주세요."
경남 창원시 유기동물보호소 직원이 보호소를 떠나려는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를 붙잡고 건넨 말입니다.
서울로 떠나려는 찰나 보호소 직원이 한 엄마개를 데려와 황 대표에게 "이 한 아이만 더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반려동물과 동반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장 한편에는 팅커벨 프로젝트가 준비한 유기견·유기묘 50마리의 영상이 순환 상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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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아이만 더 구조해주세요."
창원시보호소 입양담당 직원
경남 창원시 유기동물보호소 직원이 보호소를 떠나려는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를 붙잡고 건넨 말입니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10년 전부터 인연을 맺어온 창원시보호소에서 세 마리의 유기견을 구조했는데요. 서울로 떠나려는 찰나 보호소 직원이 한 엄마개를 데려와 황 대표에게 "이 한 아이만 더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 개의 사연을 듣고 차마 그대로 둘 수 없어 추가로 구조했고, 개는 기적처럼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무더위가 한창인 지난해 7월 말 엄마개와 새끼 세 마리가 창원시보호소로 들어왔습니다. 보호소의 배려 속에 엄마개와 강아지들은 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었고 2개월 뒤 강아지들은 새 가족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남은 엄마개에게 관심을 두는 이는 없었습니다. 입양 문의가 한 건도 들어오지 않은 채 3개월이 지났고 보호소는 이 개를 안락사 명단에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새로운 유실, 유기동물이 들어오지만 보호 공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보호소 직원이 황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개는 기적처럼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단체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해 개에게 ‘세상의 온갖 복을 다 누리라’는 뜻을 담아 '만복'(5세 추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검진 결과 심장사상충 양성으로 진단돼 치료 중이며 다음 달 중 완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복이는 사람을 좋아하고 온순한 성격이며 산책도 잘합니다. 안락사에서 벗어나고, 심장사상충을 이겨낸 만복에게 평생 가족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한편 팅커벨프로젝트는 성신여대 미술대학, 갤러리 아트릭트와 만복을 비롯해 단체가 보호 중인 가족들을 영상으로 전하고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 갤러리 아트릭트에서 열리는 '댕집사님, 냥집사님, 전시 산책 오세요 : 반려견·반려묘 아트마켓 2026'에서는 총 60여 명의 작가가 반려문화와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담은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요.
반려동물과 동반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장 한편에는 팅커벨 프로젝트가 준비한 유기견·유기묘 50마리의 영상이 순환 상영됩니다. 현장 상담을 통한 입양 연계도 진행하며 전시 기간 중 총 2~ 3명의 동물병원 원장이 방문, 반려동물 건강 상담과 마이크로칩 시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 입양문의: 팅커벨프로젝트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tinkerbellproject_/
▶ 이메일: tinkerbell0102@hanmail.net, 대표전화: 02)2647-8255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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