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볼 때와 게임 할 때 전력 소모 다른 노트북 패널, LGD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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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작업 상황에 따라 화면 새로고침 빈도를 자동 조절하는 노트북이 나온다.
이 패널은 사용자가 노트북을 전자책 열람처럼 화면 변화가 적은 작업에 사용할 땐 1Hz 저주사율로 구동되고,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게임 같은 동적 콘텐츠를 실행할 땐 최대 120Hz 고주사율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그리고 노트북에서 영상 신호를 받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화면 움직임에 따라 적절하게 주사율을 지정하고, 이 정보가 타임 컨트롤러를 거쳐 패널에 전달되게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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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고침 횟수 유동적으로 바뀌는 노트북 패널
GPU가 영상신호 받아 주사율 정해 패널에 전달
배터리 효율 48%↑... 델 노트북 신모델에 적용

사용자의 작업 상황에 따라 화면 새로고침 빈도를 자동 조절하는 노트북이 나온다.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옥사이드 1헤르츠(Hz)'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패널은 사용자가 노트북을 전자책 열람처럼 화면 변화가 적은 작업에 사용할 땐 1Hz 저주사율로 구동되고,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게임 같은 동적 콘텐츠를 실행할 땐 최대 120Hz 고주사율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일반적인 패널은 주사율이 고정돼 있고, 이렇게 주사율이 1~120Hz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구동되는 노트북 패널을 양산하는 건 처음이다.
주사율은 1초 동안 화면이 새로 그려지는 횟수로, 120Hz는 1초에 화면이 120번 갱신된다는 뜻이다. 이런 움직임은 사람 눈으로 감지되지 않는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럽고 선명해지지만, 전자책을 볼 때처럼 정지된 화면에까지 높은 주사율을 유지하는 건 전력만 소모될 뿐 불필요하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필요할 때만 고주사율을 유지하고 저주사율일 땐 전력 소모를 최대한 줄이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패널 구동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박막 트랜지스터(TFT)를 만드는 데 쓰는 재료는 크게 3가지가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그중 저주사율(1Hz)을 구동했을 때 전력 누설이 가장 적은 '옥사이드 산화물'을 선택해 패널에 적용했다. 그리고 노트북에서 영상 신호를 받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화면 움직임에 따라 적절하게 주사율을 지정하고, 이 정보가 타임 컨트롤러를 거쳐 패널에 전달되게 설계했다. GPU 판단에 따라 패널에 그때그때 다른 주사율이 적용되는 것이다. 이런 원리로 노트북 배터리 효율을 약 48% 늘릴 수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이번 패널은 미국 PC 제조사 델의 노트북 XPS 신모델에 우선 공급된다. 델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옥사이드 1Hz 패널을 탑재한 XPS 신제품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기술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도 적용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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