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과자 ‘이만큼’ 먹었다간”...심혈관 사망 위험 67%↑

정은지 2026. 3. 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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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비스킷, 탄산음료처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초가공식품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약 9.3회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그룹은 하루 1.1회 수준으로 섭취한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으로 사망하거나 심근경색, 뇌졸중, 심정지를 경험할 위험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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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섭취 1회 늘 때마다 위험 5% 증가…열량보다 ‘가공 정도’가 핵심 변수
과자, 비스킷, 탄산음료처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초가공식품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과자, 비스킷, 탄산음료처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초가공식품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하루 섭취 횟수가 많아질수록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치명적 질환의 위험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은 방부제, 감미료, 향미증진제 등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된 식품군으로, 감자칩, 비스킷, 가공식품, 아이스크림, 슬라이스 빵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보건과학센터 소속 심장내과 펠로우 아미에르 하이다르 교수팀은 미국 성인 약 7000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3월 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릴 미국심장학회(ACC)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약 9.3회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그룹은 하루 1.1회 수준으로 섭취한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으로 사망하거나 심근경색, 뇌졸중, 심정지를 경험할 위험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섭취가 하루 1회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이상 사건 발생 위험은 약 5.1%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연관성은 흑인 참가자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동일한 조건에서 위험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한 열량 섭취의 문제가 아니라 식품의 '가공 정도' 자체가 심혈관 위험과 관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총 섭취 열량이나 전반적인 식단의 질과 관계없이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위험은 유사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초가공식품은 일상에서 많이 섭취되기 쉽다. 예를 들어 감자칩 1회 제공량은 약 30g(약 15개)이지만, 일반적인 한 봉지 용량은 약 150g으로 권장량을 크게 초과하기 쉽다.

연구진은 초가공식품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할 것을 제시했다. 고과당 옥수수 시럽, 가수분해 단백질, 인공 색소 및 감미료, 점증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유통기한이 지나치게 긴 제품이나 즉석·간편식 역시 초가공식품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모든 가공식품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통곡물 식빵이나 후무스와 같이 일정 수준 가공된 식품도 균형 잡힌 식단 내에서 섭취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전체 식단의 약 80%를 신선한 식품이나 최소 가공 식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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