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경기에서 4명이 완투... 일본 고교야구는 '완투 시대' [2026 봄 고시엔-③]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 고시엔 3일 차에도 이변과 감동이 교차했다.
하나사키도쿠하루 고교(관동)는 8회 한 이닝에만 '적시타 없는 3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136년 만에 첫 무대를 밟은 코치 농고(추천학교)는 패배 속에서도 투혼을 남겼다.
'추천 학교' 자격으로 개교 136년 만에 첫 고시엔 무대를 밟은 코치 농고가 니혼분리 고교에 1-8로 패했다.
한편, 호쿠쇼우고교 선발 시마다는 9이닝 완투했지만 4회에 내준 점수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6년만의 첫 출전 코치 농고, 패배 속 ‘완투 투혼’
‘9이닝 133구 완투패’ 야마시다 “최고의 순간이었다”
모지마루 감독, ‘봄 고시엔 최고령 승리 감독’ 77세 11개월

봄 고시엔 3일 차에도 이변과 감동이 교차했다.
하나사키도쿠하루 고교(관동)는 8회 한 이닝에만 ‘적시타 없는 3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136년 만에 첫 무대를 밟은 코치 농고(추천학교)는 패배 속에서도 투혼을 남겼다. 센다이마쓰도 고교(관동)는 완봉승으로 노장 감독에게 뜻깊은 기록을 안기며 1회전을 통과했다.
이날 세 경기에서 완투만 4명이 나왔다.
하나사키도구하루 고교(관동) 3-2 도요다이히메지 고교(긴키)
이날 첫 경기에서는 하나사키도구하루 고교가 도요다이히메지 고교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하나사키도구하루 고교는 상대 선발 시모야마(3년)에 막혀 8회 1사까지 단 1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0-1로 끌려갔다.
그런데 8회 경기가 갑자기 요동쳤다. 8회초 1사 후 하나사키도구마루 고교 하위 타순 7번 다니구찌(3년)의 안타와 상대 실책, 9번 이치무라(3년)의 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치무라의 안타는 이날 팀의 마지막 안타였다.
1번 이와이(3년)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1 승부는 원점을 만들었다. 이어 스즈키(3년)의 내야 안타성 타구가 상대 유격수의 호수비 막혔지만, 그 사이 2·3루 주자가 모두 홈에 쇄도하며 ‘적시타 없는 3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도요다이히메지 고교는 이후 1점 만회에 그쳐 2-3으로 패했다.
하나사키도구하루고교 선발 쿠로카와(3년)는 9이닝 동안 132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9피안타) 완투승을 거뒀다. 반면, 도요다이히메이지 선발 시모야마는 8이닝 호투(3피안타)하고도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 수비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나머지 1이닝은 메네마츠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코치 농고(21세기범위) 1-8 니혼분리 고교(호쿠신에츠)
‘추천 학교’ 자격으로 개교 136년 만에 첫 고시엔 무대를 밟은 코치 농고가 니혼분리 고교에 1-8로 패했다. 전력 차는 드러났지만, 코치 농고 선발 투수 야마시다(3년)의 투혼은 빛났다. 비록 패전 투수였지만 9이닝 동안 133개를 던지는 혼신의 투구(8실점, 6자책)를 선보이며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야마시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팀의 역사적인 첫 타점은 4회말 1사 1·3루에서 쿠리야마(3년)의 우전 적시타로 나왔다. 시모사카 감독은 경기 후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시골 농업계 학교의 선수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특히 2021년엔 신입 등록 선수가 0명이었던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18명으로 팀을 꾸렸지만, 대회 등록 가능 인원(20명)에 못 미치고 32개 출전팀 중 최소 인원이다. 고시엔 캐치프레이즈처럼 ‘미래로 이어지는 고시엔’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니혼분리 고교 선발 소메야(3년)는 7이닝 1실점(3피안타)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두 번째 투수 미노우라가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3피안타)으로 틀어막았다.
센다이마츠도 고교(관동) 4-0 호쿠쇼우 고교(훗카이도)
센다이마쓰도 고교 선발 카도쿠라(3년)와 호쿠쇼우고교 선발 시마다(3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진 이 경기는 4회초 한 이닝에 승부가 갈렸다.
센다이마츠도 고교는 볼넷과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1사 1·2루에서 시바타(3년) 2타점 3루타, 세야(3년)의 희생 플라이로 단숨에 4점을 뽑았다.
센다이마츠도 고교 카도쿠라는 9이닝 동안 119구 무실점(4피안타 탈삼진 6개 사사구 1개)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모지마루 감독은 봄 고시엔 최고령 승리 감독 기록(77세 11개월)을 선물했다. 여름 고시엔(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 최고령 승리 감독 기록은 2023년 오가키니치다이 고교의 사카구치 감독이 보유한 79세 3개월이다.
한편, 호쿠쇼우고교 선발 시마다는 9이닝 완투했지만 4회에 내준 점수로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박상은 기자 subutai1176@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는 노인들은 아침에 지하철 자제" 李 주문에 노인들 뿔났다..."우리도 출근한다"-사회ㅣ한국일
- "매 맞는 딸 지키려고"… '캐리어 시신' 장모, 함께 살며 사위 폭력 버텼다-지역ㅣ한국일보
- "미국 석유 사라"는 트럼프, 현실은?… 美가 한국서 항공유 사 간다-국제ㅣ한국일보
- '무속인 전향' 아나운서 박서휘 "방송하고 싶어" 오열... 가족도 울었다-문화ㅣ한국일보
- 이경규, 딸 이예림 딩크 언급에 "잘못 키웠다" 복잡한 심경-문화ㅣ한국일보
- 음료 3잔 챙긴 알바생 '횡령' 고소한 카페 점주, 역풍 맞자 고소 취소-사회ㅣ한국일보
- 배트에 맞아 두개골 30조각 난 야구선수…인생을 바꾼 첫 번째 행동은-사회ㅣ한국일보
- "평생 먹을 필요 없었네"…심근경색 환자 솔깃할 '이 약'의 반전-라이프ㅣ한국일보
- 가짜 美 학위로 편입한 중국인 112명… 수사 시작되자 '집단 귀국'-지역ㅣ한국일보
- 결혼식에 6000만원 쓰고도 왜 웨딩업체 눈치 볼까-문화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