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3000억 베트남 영화시장 정조준... 4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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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수 1,4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베트남 개봉을 확정했다.
김현우 CJ HK 법인장은 "CJ ENM은 현지 영화 제작에 적극 참여하면서 야당, 히트맨2, 아마존 활명수 등 다양한 한국 영화 배급에도 힘쓰고 있다"며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인간애라는 보편적 정서를 다루고, 캐릭터들의 관계도 설득력이 있어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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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관객 수 1,4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베트남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는 유배지 영월을 배경으로 폐위된 어린 왕(박지훈)과 촌장 엄흥도(유해진) 사이의 인간적 교감을 그렸다. 보편적 정서를 내세운 이 작품이 베트남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CJ ENM의 베트남 법인 CJ HK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는 4월 10일 CGV, 롯데시네마, 로컬 극장 베타·갤럭시시네마 등 최소 200여 개 상영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베트남 개봉 제목은 ‘왕의 그림자 아래서(The King‘s Warden)’다. 주연 박지훈은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을 통해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시장이다. 2025년 박스오피스 총매출은 약 5조5,930억 동(3,123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2024년 대비 24%, 2019년 대비 35% 이상 늘었다. 연간 티켓 판매량도 지난해 7,000만 장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등 OTT 확산으로 극장 관객이 급감한 한국·일본이나 한한령(限韓令)으로 한국 영화 상영이 금지된 중국과 달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영화나 한국 자본이 참여한 작품도 현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CJ HK가 제작한 베트남 영화 ‘냐바누’(2023)와 ‘마이’(2024)는 역대 박스오피스 2·3위에 올랐다. 2022년 ‘육사오’(6/45) 2024년 ‘파묘’ ‘아마존 활명수’ 등이 베트남 오프닝 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한국 역사를 다룬 사극으로서 베트남 시장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현우 CJ HK 법인장은 “CJ ENM은 현지 영화 제작에 적극 참여하면서 야당, 히트맨2, 아마존 활명수 등 다양한 한국 영화 배급에도 힘쓰고 있다"며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인간애라는 보편적 정서를 다루고, 캐릭터들의 관계도 설득력이 있어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하노이= 정지용 특파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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