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취업자 9년 만에 최소… 고용률도 4년래 최저

정석우 기자 2026. 3.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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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주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의 지난달 취업자 수가 9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인구 감소세를 반영해 실질적인 고용 사정을 보여주는 고용률도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해 9월 열린 경기 안양시 청년 안정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2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2월 25~29세 취업자는 234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6만2000명 줄었다. 2월 기준으로 2017년(224만5000명)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다. 이 연령대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도 지난달 70.4%로 1년 전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2022년(70.4%) 이후 2월 기준 4년 만에 최저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함께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0대 후반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만2000명 줄어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2년 3만3000명, 2023년 1000명, 2024년 2만9000명 늘다가 작년부터 2000명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분야 취업자 역시 2만9000명 감소했다. 2014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작년(-2만명)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한동안 이어진 증가세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인공지능(AI) 영향으로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직에서 신입 채용이 예전보다 위축됐을 가능성도 있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연구개발업과 전문 서비스업, 건축 엔지니어링 등으로 구성된다. 전문 서비스업에는 변호사·변리사 등 법무 서비스, 회계사, 세무사가 포함된다.

신입 채용보다 즉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채용을 늘리는 기업 채용 방식 변화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과정에서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취업 대기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지난달 20대 후반 실업자는 17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7.1%로 0.8%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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