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악대의 ‘러스티 네일’ 연주에 감동한 日 다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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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을 마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군 군악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진과 함께 적은 글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저녁 식사에 앞서 만찬장 밖에 제가 도착하자 군악대 대원들이 엑스 재팬(X Japan)의 '러스티 네일'(Rusty Nail)을 연주해 주셔서 크게 감격했다"고 밝혔다.
이를 잘 아는 백악관이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특별히 군악대에 '러스티 네일' 연주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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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 방송 무대에서 직접 부르기도
미국 방문을 마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군 군악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열린 만찬 당시 군악대 연주에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엑스 재팬’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일본 헤비메탈 밴드다. 1982년 데뷔 후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전성기를 보냈다. 1997년 해체되었다가 10년 만인 2007년 다시 결성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언급한 ‘러스티 네일’을 비롯해 ‘엔드리스 레인’(Endless Rain) 등 숱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헤비메탈 음악의 열렬한 팬이란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듣는 것만 즐기는 게 아니고 직접 헤비메탈 밴드 드러머로도 활동했다. 지난 1월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다카이치 총리의 특별한 제안으로 두 정상이 함께 드럼을 연주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 다카이치 총리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바로 엑스재팬의 ‘러스티 네일’이다. 과거 어느 방송에 출연해 직접 부른 적도 있을 만큼 애창곡이다. 이를 잘 아는 백악관이 다카이치 총리를 위해 특별히 군악대에 ‘러스티 네일’ 연주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만찬장에선 ‘러스티 네일’ 외에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이웃의 토토로’ 주제곡도 울려 퍼졌다.

트럼프는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일본이 함정을 보내 해협에 갇힌 상선들을 호위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헌법의 ‘평화’ 조항 등을 들어 자위대의 해외 파병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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