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흔들리자 中·印로… 현대차, 글로벌 축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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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중국과 인도를 축으로 글로벌 시장 전략 재편에 나섰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총 127만65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가 전략 전환에 나선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2016년 114만대에서 지난해 18만대 수준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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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中·印 비중 23% 목표
현지 업체 공세는 부담

현대자동차가 중국과 인도를 축으로 글로벌 시장 전략 재편에 나섰다. 미국 고율 관세와 유럽 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큰 두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을 통해 향후 5년간 중국과 인도에 총 46종의 신차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20종, 인도에는 26종의 신차를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5년간 두 시장에 출시한 신차(18종·부분변경 제외)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서는 12종, 인도에서는 6종이 각각 출시됐다.
현대차는 신차 투입과 함께 현지 전략형 모델 확대와 생산능력 강화도 병행한다. 인도에서는 현지 기획·설계·생산이 모두 이뤄지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이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첸나이 현대차 1·2공장, 아난타푸르 기아 공장에 이어 현대차 푸네 3공장을 준공하면서 연간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중국에서는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 전략을 앞세워 현지 맞춤형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엔 해당 전략의 첫 모델인 전기 SUV '일렉시오'를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총 127만65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도 83만2500대, 중국 44만4000대 수준이다.
목표 달성 시 두 시장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지난해 17%에서 23%로 확대된다. 현대차 판매 차량 4대 중 1대가 중국과 인도에서 팔리는 구조다.
반면 북미와 유럽 비중은 41%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판매 축이 선진 시장에서 신흥 시장으로 이동하는 셈이다. 현대차가 전략 전환에 나선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에서는 수입차 관세 영향으로 지난해 약 4조원 이상의 비용 부담이 발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9.5% 감소했다.
작년 11월부터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관세가 적용되고 있어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연방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이 위축세로 전환된 것도 부정적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다만 중국과 인도 모두 현지 브랜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2016년 114만대에서 지난해 18만대 수준까지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1% 아래로 떨어진 반면 BYD, 지리자동차 등 현지 브랜드는 약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량(57만2000대)이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 순위는 마힌드라(62만6000대), 타타(57만9000대) 등 현지 업체들에 밀려 2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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