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BTS로 연 ‘라이브 시대’…“수익은 플랫폼, 부담은 시민” 논란도

김유진 2026. 3. 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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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하며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스트리밍을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일대 도로 통제와 인파 집중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한 반면, 중계 수익은 글로벌 플랫폼에 집중되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향후 대형 공연·스포츠 중계가 늘어날 경우 공공 인프라 활용과 수익 배분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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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 동시 접속에도 안정적 스트리밍…스포츠·공연 중계 경쟁 확대 전망
광화문 통제·혼잡 논란도…“수익은 플랫폼, 부담은 시민” 지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넷플릭스가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하며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스트리밍을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화문 일대 대규모 인파와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이 이어지면서 플랫폼 수익 구조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실시간 송출됐다.

공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끊김 없이 봤다”, “집에서도 공연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영상과 자막 간 시간차나 일시적인 화질 저하를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스트리밍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중계는 수천만 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한 상황에서 진행된 만큼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기술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이브 콘텐츠는 주문형 비디오(VOD)와 달리 실시간 처리가 필수적이어서 기술적 난도가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실제 이번 공연에는 대규모 제작·송출 인프라가 투입됐다. 10개국 출신 스태프가 참여해 8개 언어로 협업했으며, 23대의 카메라와 124개의 중계 모니터, 164.5톤 규모의 방송 장비가 동원됐다. 현장에는 약 9.5km의 전력 케이블이 설치되고 9천660kVA 규모의 전력이 공급됐다.

넷플릭스는 비디오 인코딩과 트래픽 분산 기술,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기반으로 대규모 동시 접속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이용자의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화질을 자동 조정하고, 접속이 몰릴 경우 서버를 분산하는 로드 밸런싱과 장애 발생 시 자동 복구 체계가 적용됐다.

이 같은 구조는 넷플릭스의 자체 CDN인 ‘오픈 커넥트(Open Connect)’를 기반으로 한다. 전 세계 인터넷 사업자와 협력망을 구축해 콘텐츠를 분산 전송함으로써 동시 접속이 집중되는 상황에서도 지연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중심이었던 OTT 시장은 최근 스포츠와 공연 등 실시간 콘텐츠 확보 경쟁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국내에서도 주요 플랫폼들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나서며 라이브 콘텐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플랫폼과 지역사회 간 비용·편익 구조를 둘러싼 문제도 제기된다. 광화문 일대 도로 통제와 인파 집중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한 반면, 중계 수익은 글로벌 플랫폼에 집중되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향후 대형 공연·스포츠 중계가 늘어날 경우 공공 인프라 활용과 수익 배분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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