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카드까지 끊었다…러시아 며느리 반대한 시모, "잃어버린 기분" ('동치미')
“방으로 들어갔다”…며느리 울게 만든 상황
“카드까지 끊었다”…결국 혼인신고 막으려 했던 선택
[텐아시아=조나연 기자]

러시아 며느리 고미호가 시어머니와의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외국인 며느리를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졌고, 고미호와 시어머니가 함께 출연해 결혼 당시를 돌아봤다.
고미호는 처음 시댁을 찾았던 날을 떠올리며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어머니가 방에서 나오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아들이 여자친구를 데려온다고 했는데 러시아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며 “그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아들을 잃어버린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말도 잘 안 통할 것 같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집에 온다고 했을 때도 오지 말라고 했다. 보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집에 왔는데 방으로”…첫 만남부터 엇갈린 반응
시어머니는 실제로 첫 만남 당시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집에 왔는데 그냥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며 “아들이 얼굴이라도 보라고 해서 결국 나오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아들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고미호 역시 “그때 상황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혼인신고 막으려 카드 정지”…결혼 반대 이유
시어머니는 결혼을 반대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이러면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해서 더 걱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준비가 안 된 상태였는데 결혼을 한다고 해서, 힘들 때 쓰라고 줬던 카드를 정지시켰다”며 “둘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후 상황은 조금씩 달라졌다고 전했다. 시어머니는 “가족 모임에 며느리를 데리고 왔는데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식구들이 ‘아들보다 낫다’고 할 정도로 말도 예쁘게 하고 잘 어울렸다”며 “그때부터 마음이 조금 풀렸다”고 덧붙였다.
고미호도 “아버님은 처음부터 좋게 봐주셨다”고 말하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시어머니는 “지금은 너무 잘한다”며 며느리에 대한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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