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장 화재 실종자 전원 사망…사상자 74명 '대형 참사'

이송렬 2026. 3. 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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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 화재로 연락이 끊겼던 실종자 1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께 발생한 화재 이후 약 28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실종자 전원이 발견됐다.

화재는 공장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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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의 건물이 골격만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 화재로 연락이 끊겼던 실종자 1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고는 사상자 74명에 달하는 대형 산업재해로 기록됐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께 발생한 화재 이후 약 28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실종자 전원이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 14명 △중상 25명 △경상 35명 등 총 74명의 인명 피해가 집계됐다.

화재는 공장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생 직후 검은 연기가 계단을 통해 2~3층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피해를 키웠다. 가공 공정에 사용되는 절삭유와 기름때가 건물 내부 곳곳에 남아 있어 불길이 급속히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 대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던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피가 늦어졌고, 일부는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인명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는 불법 구조물이 지목된다. 사망자 9명이 한꺼번에 발견된 2층 휴게실 복층 공간은 건축 도면에 없는 임의 구조로 확인됐다. 층고가 높은 건물 내부에 자투리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면서 피난 동선이 제한됐고, 창문도 일부에만 있어 탈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공간은 직원들이 낮잠 등을 취하던 휴게 장소로 활용돼 화재 당시 다수가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진화 작업도 난항을 겪었다. 공장 내 위험 물질과 건물 붕괴 우려로 내부 진입이 제한되면서 구조·수색이 지연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2단계에 이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고, 화재는 발생 약 10시간 만인 오후 11시 48분 완전히 진압됐다.

경찰과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조만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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