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쌀이 한반도에서? 고고학계가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이유는

2026. 3.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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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두 유적에서 발견된 유명한 상아 조각은 중국의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귀한 것이다.

네모난 상아판에 두 마리의 새가 태양을 중심으로 날고 있는 모습이 음각되어 있다.

태양 양쪽에 새겨진 새는 우리나라의 솟대 위의 새처럼 하늘과 사람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이었을 것이다.

새 뼈로 만든 피리가 160개나 발견되었는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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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하류 델타지역과 허무두 유적

허무두 유적에서 발견된 유명한 상아 조각은 중국의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귀한 것이다. 네모난 상아판에 두 마리의 새가 태양을 중심으로 날고 있는 모습이 음각되어 있다. 흔히 ‘쌍조(雙鳥) 태양’이라고 부른다. 쌀농사 사회에서 태양은 모든 생산의 원천이었고, 벼가 자라고 익어가는 계절을 알려주는 시계였다. 태양 양쪽에 새겨진 새는 우리나라의 솟대 위의 새처럼 하늘과 사람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이었을 것이다.

이는 한반도 고대국가 고구려에 영향을 주어 삼족오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도 쌀의 수확과 관련된 축제에서는 새 디자인의 옷을 입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동아시아 쌀문화의 바탕이 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쌍조 혹은 삼족오 전통은 그 연원이 수천 년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쌍조태양 상아조각

새 뼈로 만든 피리가 160개나 발견되었는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을 것이다. 여러 사람이 공동 작업하는 사냥이나 농경작업에서 신호를 주고받는 용도도 있겠지만, 신석기시대 의식 행사 과정에서 피리 합주도 생각나게 하는 유물들이다. 이러한 상징물의 존재는 당시에도 오늘날 농경사회에서처럼 다양한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중국의 저명한 영화감독 장예모가 허무두 마을 족장 사회의 제천의례를 환상적인 뮤지컬 퍼포먼스로 선보인 적이 있는데, 이 유물들은 그 퍼포먼스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허무두 유적 층위별 토기 전시

허무두, 양쯔강 쌀농사의 완성지

아시아의 야생 벼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중국의 남부 지역의 습지와 호소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었다. 이 지역은 모두 몬순지역으로 벼의 생장에 필요한 요소를 갖췄다. 강한 태양과 우기가 있고 난 후에 건조한 수확기가 연결되면서 야생 벼가 이미 널리 분포하고 있었을 것이다. 즉 양쯔강 유역은 야생 벼 분포의 북방한계선이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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