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鐵 1·7·9공구 발주… 롯데·태영 결별 후 7공구 경쟁 예고

2031년 개통이 목표인 남부내륙철도가 착공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발주 상태였던 1·7·9공구가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건설업계 건의대로 실적 평가 기준이 완화되지 않았지만, 공구마다 2개 이상의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사업자 선정 입찰이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철도공단은 지난 20일 남부내륙철도 1·7·9공구에 대한 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3개 공구 모두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담당 사업자를 선발한다.
남부내륙철도는 총사업비 6조7000여억원 규모로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177.9㎞의 단선철도다. 이 노선이 뚫리면 고속철도 서비스 사각지대였던 영남 서부지역에서 수도권을 KTX와 SRT로 3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총 14개 공구로 나눠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14개 공구 중 1·7·9공구와 10공구만 담당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10공구는 지난해 12월 입찰에 돌입, 조만간 동부건설과 KCC건설 중 한 곳을 적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1공구는 시점부로 경북 김천시 삼락동과 감천면을 잇는 약 15.7㎞ 구간이다. 공사비는 5544억원(이하 모두 추정가 기준)이다. 7공구는 경남 진주시 이현동과 고성군 영오면을 연결하며, 약 16.7㎞다. 공사비는 4088억원이다. 차량기지가 있는 10공구와 이어지는 9공구는 경남 고성군 고성읍과 거제시 사등면 구간(24.6㎞)으로, 공사비가 6649억원 규모다.
이번 공고에 따라 철도공단은 3개 공구의 낙찰적격자 선정을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 다음달 6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하고, PQ 통과사들을 대상으로 같은 달 20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8월 입찰서를 접수한다. 접수 후에는 심의를 실시, 늦어도 오는 9월 중으로 공구별 적격자를 선발할 전망이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건설·엔지니어링 업계는 “실적 평가 기준이 너무 높다”라며 “3개 공구 모두 유찰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관련 보도 머니투데이방송 2026년 3월 15일 남부내륙鐵 1·7·9공구, 높은 입찰 참여 문턱에… 줄줄이 유찰 우려 참조) 그러나 철도공단은 “우려는 우려일 뿐”이라며 기준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 같은 방침을 확인한 입찰 참여 준비사들은 비교적 철도건설 실적이 풍부한 건설사들을 컨소시엄 구성원사로 섭외, 참여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1공구 참전을 준비하고 있는 계룡건설산업은 대우건설 등을, 대보건설은 GS건설과 쌍용건설 등을 각각 아군으로 섭외했다.
애초 7공구 수주에 힘을 합치기로 했던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은 결별을 선언, 경쟁을 예고했다. 이어 롯데건설은 계룡건설산업 등과, 태영건설은 GS건설 등과 각각 손을 맞잡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9공구 참여가 유력한 코오롱글로벌은 롯데건설 등을, 쌍용건설은 KCC건설 등을 각각 한 팀으로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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