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PK 선방 비결이 '족집게 과외'였다니... 파주 새내기 거미손 김민승 "방향 이미 알고 있었다" [파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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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는 지난 21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닐라, 보르하 바스톤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승리 수훈에는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센터백 보닐라, 2경기 연속 페널티킥 득점을 올린 보르하 바스톤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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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는 지난 21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닐라, 보르하 바스톤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파주는 2승2패(승점 6)로 5위에 자리했다. 이밖에도 여러 의미가 있는 깃든 승리였다. 올해 프로 무대에 처음 뛰어든 '신생팀' 파주는 홈 첫 골과 첫 무실점, 첫 연승을 기록했다.
승리 수훈에는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센터백 보닐라, 2경기 연속 페널티킥 득점을 올린 보르하 바스톤 등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무실점 승리를 이끈 새내기 수문장 김민승이 돋보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로도 힘든 경기였다"면서도 "우리가 수비적으로 잘 준비한 부분이 주효했고 공격수들이 제 몫을 다해 골을 넣어준 덕분에 '원팀'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구단 역대 첫 클린시트라는 뜻깊은 기록 이면에는 수비진의 간절함과 치열한 소통이 있었다. 김민승은 "실점하지 않기 위해 경기장 안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때로는 서로 욕도 주고받으며 정신을 바짝 차리자고 독려했다"고 털어놨다.

부산 아이파크 유스 출신인 김민승은 파주 입단 전까지 프로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에게 다소 늦은 프로 데뷔는 의미가 남다르다. 김민승은 "첫 경기는 무척 설렜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들뜨기보다는 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절대 피해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김민승은 최근 2경기 연속 페널티킥 선방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7일 수원 삼성전에서 김지현의 페널티킥을 정확하게 막아낸 뒤 15일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말론의 페널티킥도 막았다.

아울러 '올 시즌 가장 짜릿했던 선방'으로 "팀 창단 첫 승리를 이끌었던 말론 선수의 페널티킥 선방"을 꼽았다.
김민승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무엇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나아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대표팀에 다시 한번 승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경기까지는 미처 못 봤는데, 이번 홈경기에 제 유니폼을 들고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 응원 덕분에 더 힘을 내서 막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면 든든한 경기력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주=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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