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가 내야진 미팅 소집? 승리 향한 집념 이 정도라니…울산, 창단 첫 승에 사활 걸었다

최원영 기자 2026. 3. 22. 0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지가 돋보인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창단 첫 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타선 침묵으로 아쉬운 결과가 나오자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는 대신 방망이를 다시 들었다.

경기 종료 후 더그아웃에서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울산 웨일즈 외국인 투수 고바야시 주이가 경기 후 소집한 내야진 미팅 모습 ⓒ울산 웨일즈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투지가 돋보인다.

올해부터 KBO 퓨처스리그에 합류한 신생 구단 울산 웨일즈는 지난 20일 역사적인 창단 첫 경기를 소화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석패했다.

이날 타선에선 예진원이 4타수 1안타, 변상권이 3타수 1안타, 오현석과 민성우가 각각 1타수 1안타, 노강민이 2타수 1안타, 최보성이 4타수 무안타 1타점 등을 만들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오카다 아키타케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점), 투구 수 72개를 기록했다. 패전을 떠안았다. 이어 고바야시 주이가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3개로 호투를 펼쳤다. 선수들의 분전에도 첫 승리에 닿진 못했다.

21일 롯데전서는 1-9로 완패했다. 마운드에 박성웅, 조제영, 남호, 김준우, 진현우, 이상연, 이승근까지 총 7명의 투수가 올랐으나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박성웅이 3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김준우가 0이닝 1피안타 2사사구 4실점, 이승근이 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알렉스 홀과 노강민이 각각 4타수 1안타, 이민석이 1타수 1안타, 오현석이 2타수 1안타 1타점, 김시완과 김수인이 각각 2타수 1안타 등을 생산했다.

▲ 울산 웨일즈 선수들의 특별 타격 훈련 모습 ⓒ울산 웨일즈

21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경기 후 문수야구장의 불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창단 첫 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타선 침묵으로 아쉬운 결과가 나오자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는 대신 방망이를 다시 들었다. 외인 타자 홀도 특별 타격 훈련(특타)을 자청했다.

울산은 "연일 야구장을 찾아준 울산 시민들을 위해 선수단이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대익 타격코치는 "분위기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타격은 결국 마인드의 차이다"며 "중요한 건 타석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자신 있게, 과감하게 자기 스윙을 할 수 있느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코치는 "지금은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 좋은 타구가 나오고, 좋은 접근이 반복되면 흐름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며 "서로를 믿고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다 보면 분명히 분위기는 바뀔 것이다"고 덧붙였다.

▲ 울산 웨일즈 외국인 투수 고바야시 주이가 경기 후 소집한 내야진 미팅 모습 ⓒ울산 웨일즈

경기 종료 후 더그아웃에서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과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투수와 타자를 병행했던 투타 겸업 선수 출신인 투수 고바야시가 직접 내야진을 모아 미팅을 진행했다. 그는 경기 상황을 복기하며 수비 위치, 타구 대응, 경기 흐름 읽기 등에 대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포지션을 뛰어넘은 소통은 팀 전체의 경기 이해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장원진 감독은 "울산 웨일즈는 울산 시민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팀이 되겠다. 지금의 노력이 반드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출발은 쉽지 않지만 울산 선수단의 노력과 변화의 의지는 분명하다. 창단 첫 승을 향한 여정은 계속된다.

▲ 울산 웨일즈 선수들의 특별 타격 훈련 모습 ⓒ울산 웨일즈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