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다쳤는데 "뛰겠습니다"…'노인정 내야' 흔드는 독종 신인, 만원 관중 앞 개막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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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최대어' 신재인(NC 다이노스)과 오재원(한화 이글스)를 동시에 보유한 유신고등학교는 지난해 비록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황금사자기 결승 진출, 봉황대기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뤘다.
이강민은 "두 친구(신재인 오재원) 다들 너무 잘하고 있어서 좋다. 그리고 (자신을 포함해)이런 구도로 보여진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 유신고의 명예를 잘 지키도록 우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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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야수 최대어' 신재인(NC 다이노스)과 오재원(한화 이글스)를 동시에 보유한 유신고등학교는 지난해 비록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황금사자기 결승 진출, 봉황대기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이뤘다. 신재인과 오재원은 드래프트에서도 각각 전체 2순위, 3순위 지명을 받으며 큰 기대 속에 프로에 입성했다.
개막을 일주일 앞둔 지금, 유신고 출신 기대주가 한 명 더 나타났다. 유신고 주전 유격수였던 이강민(KT 위즈)은 이미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주전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범경기에 개근하고 있다. 내야에 30대 중후반 선수들이 많았던 과거의 KT에서 탈피하기 위한 팀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황금사자기 결승전을 앞두고 불의의 손가락 부상을 입은 가운데, 언제 또 올지 모를 결승전이라는 이유로 출전을 강행했던 '독종'이 벌써 프로 선배들 사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강민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4-0으로 앞선 7회 적시 2루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타점이었다. 이강민은 경기 후 "2루에 출루했을 때 팬들이 응원가를 불러주셔서 뿌듯했다"며 웃었다.
신재인 오재원이 먼저 주목받았지만 이강민 또한 유신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비록 경기 상황 탓에 실제 출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황금사자기에서는 손가락 부상에도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신재인과 오재원이 청소년 대표팀으로 빠졌던 봉황대기에서는 후배들을 이끌고 4강 진출을 도왔다.
유신고 홍성무 감독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이강민이 KT의 2라운드 지명을 받자 수원의 숙소에서 서울 잠실의 드래프트 현장으로 차를 몰았다. 이강민에게 드래프트 현장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였다.

이강민은 21일 "드래프트를 숙소에서 보고있었는데 지명되자마자 감독님이 문열고 오셔서 가자고 소리치셨다. 바로 뛰어나왔다. 감동받았다. 그때 너무 감사했다. (현장 분위기 느껴보라며)좋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어서 그렇게 데려다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드래프트 현장에 공식적으로 초대받지 못했던 이강민이지만 이제는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강민은 "두 친구(신재인 오재원) 다들 너무 잘하고 있어서 좋다. 그리고 (자신을 포함해)이런 구도로 보여진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 유신고의 명예를 잘 지키도록 우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강민은 수원 소재 유신고에서 수원이 본거지인 KT에서 뛰는 '로컬보이'다. 이강민도 "그래서 팬분들이 나를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고, 그래서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21일 경기는 6900명의 관중 앞에서 열렸다. 앞으로 일주일 뒤 정규시즌이 열리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게 된다. 이강민은 "일단 상상만 해도 설레고 떨린다. 그래도 내가 꿈꿔왔던 순간이니까 더 잘 즐기려고 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1회초 수비 나갔을 때부터 평소와 느낌이 달랐다. 더 가슴이 뛰고 더 재미있고 설렜다. 오늘 부모님도 오셔서 더 재미있었다. 앞으로 팬들이 더 많이 오시면 응원 소리도 클 거고 더 기대된다. 개막전은 잠실 원정경기인데 그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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