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나도 과감히 투자”...슈퍼리치들 꽂힌 프리미엄 회원권, 뭐길래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3. 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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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불황의 시대'에도 슈퍼리치들의 럭셔리 휴양을 위한 수요는 오히려 견고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입지가 검증된 그랜드 켄싱턴이나 안토 등 프리미엄 리조트에 대한 회원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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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불황의 시대’에도 슈퍼리치들의 럭셔리 휴양을 위한 수요는 오히려 견고해지고 있다. 희소가치가 확실한 프리미엄 자산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레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호텔 및 리조트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가 파는 ‘그랜드 켄싱턴’ 회원권의 최상위 등급(다이아몬드)이 완판된데 이어 차상위 등급인 ‘사피이어’ 회원권 또한 약 80% 분양률을 보이며 마감을 앞두고 있다. 2억~3억원대를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단기간에 회원권이 소진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최상위 브랜드 ‘그랜드 켄싱턴’을 선보였으며, 첫 모델인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를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랜드 켄싱턴 관계자는 “고가의 인기 회원권의 마감으로 다른 등급의 회원권에 대한 희소성마저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한 휴양이 아닌 회원들만의 프라이빗한 커뮤니티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유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회원권 구매 속도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그랜드 켄싱턴의 전체 회원권 계약 구좌 수는 전월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회원권 최상위 등급의 구좌가 조기 마감됨에 따라 잔여 물량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과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린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리조트 역시 새 하이엔드 리조트 ‘안토’를 론칭한 가운데 회원권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토는 지난해 8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기존 파라스파라를 인수해 리브랜딩한 것이다. 이 곳은 북한산의 천혜 자연과 최상위급 서비스를 결합한 서울 유일의 프리미엄 리조트로 통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하기 전 20%대에 불과했던 회원권 분양률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전국 단위 리조트에서 회원권을 분양해 온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영업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조트 업계 관계자는 “파라스파라 이전 운영사인 삼정기업은 자금력과 영업 노하우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과 달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업력을 바탕으로 회원권 분양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토는 올해 말까지 회원권 분양율 6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신규 리조트의 회원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입지가 검증된 그랜드 켄싱턴이나 안토 등 프리미엄 리조트에 대한 회원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그랜드 켄싱턴 측은 “신규 리조트 회원권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파는 것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경험과 프라이빗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 결과 슈퍼리치들이 지갑을 과감히 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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