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 없이 마무리…하객 경찰버스·가스총 적발 해프닝(종합)[BTS 컴백]

이다솜 기자 2026. 3. 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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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경찰 및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공연이 시작된 오후 8시께 기준 종로구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시청 일대까지 공연장 인근에는 약 6만6000명의 아미(ARMY·BTS 팬덤)들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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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만 아미 모인 광화문…보랏빛으로 물들어
경찰 6700명 투입…안전 펜스·차벽으로 관리
인근 결혼식장에서는 경찰이 하객 수송 나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6.03.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조성하 조수원 신유림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경찰 및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공연이 시작된 오후 8시께 기준 종로구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시청 일대까지 공연장 인근에는 약 6만6000명의 아미(ARMY·BTS 팬덤)들이 모였다. 경찰이 추산한 예상치인 최대 26만명 인파에는 미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안전 관리를 위해 약 6700명을 투입해 광화문 광장을 '진공 상태'로 만들었다. 광화문에서 시청역까지 약 1.2㎞ 구간을 통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안전 펜스와 차벽을 겹겹이 둘렀다.

공연장 주변으로는 기동대 차량과 경찰 바리케이드가 촘촘히 설치돼 무대 구역과 통행로를 분리했다. 일부 구역에서는 통행이 차단되자 "건너편에 있는 짐을 찾아야 하니 보내달라"며 항의하는 시민과 경찰 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관람객들도 이러한 통제에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스페인에서 온 헤일리(23)씨는 "사람이 많아서 복잡하고 정신이 없다"면서도 "경찰 안내에 만족한다. 매우 붐비지만 안내가 잘 돼서 안전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광화문 일대를 1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책임지휘체계를 구축했으며 공연장 출입을 31개 게이트로 제한했다.

각 게이트에서는 문형 금속탐지기(MD)를 통과해야 진입이 가능했으며 가방 검사, 휴대용 스캐너를 통한 신체 검색이 병행됐다. 여성 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검문에 동원하는 경찰은 대부분 여경 중심으로 꾸렸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당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팬들이 입장하며 검색대를 지나고 있다. 2026.03.21. xconfind@newsis.com


이 과정에서 50대 여성이 소지했다 적발된 가스총이 '호신용 스프레이'로 밝혀지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23분께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인근 검문 게이트에서 50대 여성 A씨가 가스총과 가스충격기 의심 물품을 소지하고 있다 경찰에 적발돼 인근 파출소로 인계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스총은 '호신용 스프레이'로, 전기충격기는 실효전류 10mA(밀리암페어) 미만으로 개인 소지가 가능한 호신용으로 파악됐다. 전기충격기는 출력 3만 볼트 이상인 경우에만 소지 허가 규제 대상이다.

한편 이날 오전 공연장 인근 금속탐지기 검문 과정에서 식칼을 소지한 요리사가 적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경찰은 검문에서 식칼을 발견한 뒤 소지자의 신원이 요리사임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날 찾은 보안검색대에는 반입 금지 물품인 라이터가 수북이 쌓여있었다. 또 배낭에 과도 등을 넣은 채 금속탐지기를 통화하려던 사람들이 적발돼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검문을 맡은 한 경찰 관계자는 "칼을 들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며 "주로 간식거리를 먹으려고 가져왔다가 압수된 물품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3시부터 1·2호선 시청역의 무정차가 이뤄지는 등 광화문 인근의 예식장 하객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객들은 중간 게이트에서 문형 금속탐지기 통과와 소지품·핸드스캐너 검사까지 받아야 해 일정이 지연됐다. 일부 하객들은 청첩장 확인 절차까지 거치거나 예식장 측으로부터 보안을 이유로 모바일 청첩장을 제시받았다.

결혼식 등 일정 차질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이례적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을지로3가역에서 프레스센터 구간에 경찰 버스를 투입해 하객 이동을 도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리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인근에서 공연장 주변 결혼식 하객들이 경찰 기동대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을지로3가역~한국프레스센터 구간에 기동대 버스를 투입해 하객 이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3.21.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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