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공연에 감격”…BTS 컴백 무대 질서 있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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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전체를 '무대' 삼은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우려했던 별다른 인파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저녁 9시 공연이 마무리된 뒤 서울 도심에 모였던 팬들은 40여분 만에 질서 있게 흩어졌다.
공연의 막바지, 방탄소년단이 앙코르 노래로 준비한 '소우주'와 아미밤의 불빛이 어느덧 어두워진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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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전체를 ‘무대’ 삼은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우려했던 별다른 인파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누렸다는 행복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21일 저녁 8시 광화문 월대 앞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3년9개월의 기다림을 마친 팬들은 새 앨범 수록곡 ‘보디 투 보디’에 담긴 아리랑 가락을 따라 아미밤(방탄소년단 응원봉)을 흔들었다. 서울시청 앞 전광판을 통해 이 모습을 바라보던 박경임(57)씨는 “신곡이 너무 좋다. 방탄이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했다는 느낌”이라며 “너무 한국적인 느낌에만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케이팝임을 잊지 않는 절묘한 선을 지킨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출발인 힙합을 살린 것도 마음에 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애초 최대 26만여명의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했던 데 견줘 실제 현장에 모인 인파는 그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집계를 보면, 이날 공연 시작 시점 광화문 광장 일대에는 4만여명이 모였다. 주최 쪽은 이날 행사에 10만4천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지적으로 인파가 쏠리는 곳들이 발생하고, 경찰과 서울시 쪽 이동 통제가 이어지며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광화문~시청 일대 도보 이동을 위해서는 검문·검색대가 설치된 31개 게이트를 통과해야 했다. 공연이 임박하면서 한쪽 방향으로만 통행이 가능해, 서울 복판을 잇는 세종대로를 건너가기 위해선 도심 전체를 돌아 나가야 하는 상황도 빚어졌다. 5~10m 간격으로 선 채 이동 방향을 전하는 경찰과 안전 관리 요원에게 “왜 길을 막느냐”며 항의하는 시민도 적잖았다. 이날 서울 도심에는 경찰 7천여명을 비롯해 서울시와 소방 8천여명 등 1만5천여명이 안전을 관리했다.

공연을 마치기까지 다행히 큰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검문검색대에서 가스분사기와 전기충격기를 지닌 시민이 적발됐지만, 경찰은 “가스분사기는 호신용 스프레이건으로 확인되고, 전자충격기는 허가가 필요한 물품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날 저녁 9시 공연이 마무리된 뒤 서울 도심에 모였던 팬들은 40여분 만에 질서 있게 흩어졌다.
방탄소년단을 별 탈 없이 마침내 만나게 된 세계 각국의 아미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전했다. 독일에서 온 멜(33)은 “비티에스는 이미 위대한 그룹이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무료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공연의 막바지, 방탄소년단이 앙코르 노래로 준비한 ‘소우주’와 아미밤의 불빛이 어느덧 어두워진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다. “어두운 밤/ 외로워 마/ 별처럼 다/ 우린 빛나”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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