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행 한국인 10명 중 8명이 찾는 곳…올해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

장주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miangel@mk.co.kr) 2026. 3. 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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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2026 관광전략
13개 국가 중 방문객 5위, 지출액 및 숙박일 4위
프리미엄 여행 수요 부상·체류형 관광 확대할 것

지난해 9월 기준 1년간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28만여 명, 이 가운데 84%가 꼭 찾는 지역이 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호주하면 ‘여기’를 떠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치다. 시드니, 블루마운틴, 헌터밸리 등의 명소가 있는 뉴사우스웨일즈주가 그 주인공이다.

호주 시드니 / 사진 = 언스플래쉬
17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PR 미디어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청(DNSW‧Destination New South Wales)의 주최로, 한국시장 성장세와 2026년 관광전략 등을 발표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관광청 측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NSW 관광 시장에서 ‘질적 성장’을 이끈 핵심 국가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NSW를 찾는 한국 방문객의 총지출액은 약 8500억원 규모, 숙박일수는 약 490만 박에 달했다.

NSW의 13개 국제 시장 가운데 방문객 수로는 5위, 지출액과 체류일수에서는 모두 4위를 기록했다.

제니퍼 텅 NSW 관광청 동북아 총괄이사 / 사진 = 장주영 여행+ 기자
제니퍼 텅(Jennifer Tung) NSW 관광청 동북아 총괄이사는 “한국 관광객은 단순히 명소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특징이 있다”며 “방문객의 82%가 휴양 목적이라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 여행객은 시드니 하버 브리지 클라이밍이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내부 투어 등 유료 체험 프로그램 참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 성향은 NSW가 한국 시장을 ‘알짜 시장’으로 분류하는 이유로 꼽힌다.

관광청 측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2026년 ‘체류형 관광’ 확대 전략을 본격화한다. 핵심은 연중 이어지는 대형 이벤트와 체험형 콘텐츠 강화다. 상반기에는 야외 공연 한다 오페라가 시드니 하버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이어 세계적인 빛 축제 비비드 시드니가 도시 전역을 무대로 진행한다.

비비드 시드니 / 사진 = 언스플래쉬
하반기에도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시드니 마라톤과 세계적인 규모의 연말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365일 축제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도 속도를 낸다. 2026년 개항 예정인 서시드니 공항은 24시간 운영 체제를 도입해 한국을 포함한 장거리 노선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다. 이미 한국~시드니 노선 항공 공급석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식과 쇼핑 콘텐츠 역시 체험형으로 재편한다. 최근 확장 개장한 시드니 피시 마켓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규모로 재탄생해 새벽 경매 관람과 쿠킹 클래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연간 6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 관광 명소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숙박 인프라도 프리미엄화가 진행 중이다. 카펠라 시드니를 비롯해 W 시드니, 더 이브 등 신규 럭셔리 호텔이 잇따라 문을 열며 고급 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또한 관광청은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확장형 여행’ 전략도 병행한다. 와이너리로 유명한 헌터밸리, 해안 액티비티가 발달한 포트 스테판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한 로드트립 상품을 통해 체류 기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희정 NSW 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사 / 사진 = 장주영 여행+ 기자
김희정 DNSW 한국사무소 이사는 “시드니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라며 “한국인의 여행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수요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즈주는 14개의 와인 산지를 보유한 호주의 대표 와인 생산지다. 헌터밸리와 오렌지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와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 행사에서도 와인 테이스팅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희정 이사는 “이번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뉴사우스웨일즈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주요 미디어와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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