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57.3%' 흥행 보증 작가인데…1회부터 저조한 성적으로 골머리 앓는 韓 드라마 ('닥터신')

허장원 2026. 3. 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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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피비' 임성한 작가의 첫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 '닥터신'이 많은 기대 속에 그 베일을 벗었으나 1%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임성한 작가 작품 치고는 아쉽다"는 등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닥터신' 1화 시청률은 전국 기준 1.4%, 15일 방송된 2화는 0.9%로 집계됐다.

'닥터신'은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오로라 공주' 등 1999년 등단한 이래 집필한 모든 작품의 흥행을 이끌어 낸 임성한 작가가 참여했다고 알려져 방송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임성한 작가의 작품 중 '보고 또 보고'는 57.3%라는 어마어마한 시청률로 일일드라마 역사상 최고라는 기록을 세우며 특히 주목 받은 바 있다.

▲ 0%대 시청률…위태로운 출발 알린 새 드라마

'흥행 보증 작가'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이 0%대라는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은 작가와 시청자 모두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뤘다. 신박한 소재에 시청자들은 "임성환표 드라마가 돌아왔다"며 그의 복귀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이에 더해 임성한 작가가 직접 캐스팅에 참여해서 더욱 화제였던 주연 배우 정이찬, 백서라 등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으로 드라마의 신선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가 됐다.

호기롭게 그 속을 드러낸 1회에서는 신기에 가까운 뇌수술 실력을 지닌 천재 의사 신주신(정이찬)이 인기 정상의 톱배우 모모(백서라)와 엄마 현란희(송지인)의 ‘뇌 체인지’ 수술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주신은 드라마 속에서 광기 어린 연기를 펼치는 모모의 모습에 한눈에 반했고 이후 노력 끝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6개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모모가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절망한 신주신 앞에 모모의 엄마 현란희가 찾아와 “뇌 체인지”를 제안한다. 현란희는 수술이 잘못될까 봐 걱정하는 신주신에게 “뇌만 나한테 옮기면 되잖아 눈, 코, 입 다 그대로. 이게 엄마 마음이야”라며 신주신을 설득한다.

▲ '피비표' 신박한 소재, 역시는 역시

결국 수술대에 오른 모모와 현란희의 머리카락이 잘려 나가는 장면 위로, 모모와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던 신주신이 메스를 들고 뇌수술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해외 숏폼 삼류 드라마 같다", "임성한 느낌 어떤 건지는 아는데, 아직은 좀 어렵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극 중 직업이 배우인 모모가 시대극 촬영을 앞두고 의상을 갈아입지 못한 채 소개팅 자리에 참석한 모습이 연출되자 한 누리꾼은 "배우들도 창피했겠다"며 쓴소리를 감추지 않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맛에 임성한 드라마 본다"며 남다른 몰입감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첫 방송 시청률 6.9%로 시작해 8.8%라는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2021년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나 4.2%에서 8.1%로 화려한 막을 내린 2023년 드라마 '아씨두리안' 등 이전 작품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기에 매니아층의 취향을 제대로 건들일 줄 아는 임성한 작가가 아직 시동도 걸지 않았다는 것.

▲ 혹평을 이겨내고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까

'임성한 작가 치고는' 아쉬운 성적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증명된 작품 전개력으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임성한 작가는 방송 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자식이 아플 때 본인이 대신 아팠으면 하는 마음을 지닌 한국의 어머니들의 'K-모성애'를 드라마적으로 풀었다"며 "마지막 회, 마지막 장면을 보고 깊은 여운이 남는다면 작가로선 행복이다"라고 밝힐 만큼 드라마의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길 당부했다.

제작진 또한 "임성한 작가의 소망처럼 제작진 모두가 최선을 다해 촬영한 '닥터신'이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총 16부로 이뤄진 이번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이 과연 어떤 표정으로 마지막 성적표를 받아들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닥터신'은 매주 주말 오후 10시 30분에 TV조선에서 시청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조선 '닥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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