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잠·휴식 중 피해 커진 듯…탈의실·휴게실서 시신 발견
【 앵커멘트 】 현재까지 사망자 대다수는 공장 안에 있는 헬스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 헬스장, 이 공장을 지을 때에는 도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공간으로 드러났습니다. 노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 곳은 공장 1층입니다.
1층에서 시작된 연기는 점심시간을 맞은 직원들이 몰려 있었던 2층의 헬스장과 휴게실을 덮쳤습니다.
▶ 스탠딩 : 노경민 / 기자 - "불은 공장 내부에 붙어 있던 기름때를 타고 계단을 통해 빠르게 위층으로 번진 걸로 추정됩니다."
끝내 대피하지 못한 직원들은 이곳에서만 모두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소방당국이 확인해 보니, 3층으로 알려졌던 헬스장은 건축 허가가 날 때는 도면에도 없었던 공간입니다.
층고가 5.5m나 되는,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빈 공간에 헬스장과 휴게실을 복층으로 만들고 그동안 사용해왔던 것으로 관계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경하 / 대전 대덕구청 주택경관과장 - "100여 평 정도 되는 걸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휴게공간과 헬스장을 나눠서 썼던 것 같아요."
새로 만들어진 공간은 설계 도면이 없으니 허가가 난 적도 없습니다.
창문도 충분치 않아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남득우 / 대전 대덕소방서장 - "좌측 부분은 창문이 나 있습니다. 근데 정면에는 막혀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물론 소방에서도 복층 증축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불법 증축으로 인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면밀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경민입니다. [ noh.kyoungmin@mbn.co.kr ]
영상취재 : 김윤성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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