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역사적 현장 놓칠 수 없어”…전 세계 아미, 광화문 집결

정봉비 기자 2026. 3. 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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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순간에 있고 싶었어요.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했고 표도 없었지만, 이 현장에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연 영상이 나오는 전광판이 보이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쪽으로 줄지어 앉은 팬들이 많았다.

오후 2시부터 공연을 기다렸다는 중국인 유학생 리쓰위(20)도 "넷플릭스로 공연을 볼 생각"이라면서도 "비티에스 완전체가 모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직접 나와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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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아닌 ‘현장’ 선택한 팬들
우루과이 출신 마리아(왼쪽, 42)와 스페인 출신 레오나르(40)가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 소식이 담긴 한겨레 특별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정봉비 기자

“역사적 순간에 있고 싶었어요. 급하게 비행기표를 구했고 표도 없었지만, 이 현장에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까지 남은 시간을 전하는 전광판 속 숫자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며, 캐나다에서 온 아그네스(61)는 점차 고조되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아미들은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며, 다양한 모습으로 서울 도심에서 펼쳐질 잊지 못할 시간을 기다렸다.

21일 저녁 공연 시간이 임박하며 서울 도심에도 본격적으로 인파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경찰 등의 동선 통제도 한층 삼엄해졌다. 시청~광화문에 들어서기 위해 거치는 검문검색을 위한 게이트마다 긴 줄이 늘어섰고, 내부 인파 상황을 확인하며 입장이 중단되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경찰은 이 지역 전체에 들어설 수 있는 인원을 10만명으로 정했다. 다만 해당 지역을 포함해 서울 도심 전체에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서울시는 이날 저녁 6시30분 기준 이 지역에 모인 인원을 3만4천~3만6천명 수준으로 집계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이 전광판을 통해 공연을 볼 수 있는 교보빌딩 앞에 모여 앉아있다.

공연 좌석과 스탠딩석에 들어설 수 있는 표가 2만2천개로 제한된 가운데, 대부분 팬들은 공연장 주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현장과 공연을 즐겼다. 특히 공연 영상이 나오는 전광판이 보이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쪽으로 줄지어 앉은 팬들이 많았다. 이곳에서 만난 우루과이 출신 마리아(42)는 “티케팅에 실패해 좌절했다. (컴백 공연이 생중계되는)넷플릭스로 공연을 보려다 혹시나 싶어 나와 봤는데 좌석 말고도 여기서 볼 수 있다는 걸 알게됐다”며 함박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5시간을 기다렸지만, 현장에서 영상이나마 볼 수 있다는 게 어디냐”며 “쇼가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오후 2시부터 공연을 기다렸다는 중국인 유학생 리쓰위(20)도 “넷플릭스로 공연을 볼 생각”이라면서도 “비티에스 완전체가 모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직접 나와봤다”고 말했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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