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총연출 감독 “4관왕 된 기분...멤버들 형제처럼 티격태격 즐길 것”

“쿼드러플 크라운(4관왕)을 이뤄낸 기분이다.”
21일 저녁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을 연출하는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밝힌 이야기다. 글로벌 제작사 ‘던 앤 더스티드(Done + Dusted)’ 공동 설립자이자 ‘라이브 이벤트의 제왕’이라 불리는 해밀턴 감독은 19일(이하 현지시각) 미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3월 16일)을 마친 뒤 불과 몇 시간만에 서울행을 강행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이번 공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거리를 걷다보면 설렘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대단한 행사”라고 밝혔다. 특히 그래미 시상식(2월1일), 슈퍼볼 하프타임쇼(2월8일), 오스카 시상식(3월 16일)에 이어 이번 라이브 공연까지 연출하게 된 것을 두고 “내부적으로 ‘4관왕’이라 말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미시 감독은 광화문 공연에 대해 “전례 없는 경험”이라고 말하면서 “17번의 슈퍼볼 하프타임쇼 무대를 연출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가 우려한 부분은 밴드와 무대 위에서 단 한 번도 리허설을 하지 못했다는 점. 그의 동료인 가이 캐링턴 던 앤드 더 스티브 총괄 연출 역시 버라이어티 인터뷰에서 “무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3~4일간 리허설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취하지 못하기에, BTS 멤버들의 신뢰와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했다”면서 “몇 주 전에 해미시 해밀턴과 함께 서울에서 멤버들을 직접 만나 쇼 전반을 설명하고 진행 과정을 공유했는데 멤버들이 완벽하게 이해해 줬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연출에 대해 BTS 멤버들이 특히 신뢰를 가진 건, 해밀턴이 지난 2월 9일 연출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팝 가수 배드 버니의 슈퍼볼 LX 하프타임쇼에 깊은 인상을 받은 덕분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푸에르토 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는 스페인어로 노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도 전 곡을 스페인어로 노래했으며 순간 시청자 1억3780만명을 기록했다.
캐링턴과 해밀턴은 이후 BTS 멤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휴대폰을 통해 공연의 주요 장면을 함께 논의했다고 한다. 이들은 “공연 진행을 위해 스튜디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며칠간 외부에서 작업해야 한다는 것을 멤버들이 100% 응해줬다”면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 주는 등, 일곱 명의 형제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BTS 멤버들과 연출팀이 공연을 위해 협의 한 긑에 무대를 액자 같은 프레임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캐링턴은 “무대 세트는 LED로 만든 거대한 정사각형 큐브 형태가 돼서 공연 내내 모습을 바꿔가며 변신한다”면서 “배경의 광화문과 경복궁 등을 부각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네마틱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멤버들의 “개인적인 여정”을 담아내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캐링턴 연출은 “웅장한 안무 장면도 있고, 강렬하고 역동적인 순간도 있다. 멤버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순간, 함께 어우러져 노래하는 순간, 서로 장난치고 티격태격하며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각 트랙이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칭찬을 아끼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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