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이 우크라에 정보 끊으면 이란과 공유 중단"

현윤경 2026. 3. 21.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정보 제공을 끊으면 러시아도 이란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러시아의 이같은 제안은 윗코프·드미트리예프 회담이 우크라이나의 평화 합의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도출하기보다는 유럽을 배제한 채 미·러의 거래의 장으로 러시아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유럽 내 의구심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틴 제안"…'러, 대서양 동맹 이간질하나' 유럽 우려 고조
키릴 드미트리예프 푸틴 특사(왼쪽)와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대사(오른쪽) [KRISTINA KORMILITSINA/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정보 제공을 끊으면 러시아도 이란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제안은 푸틴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지난주 미국 마이애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전달됐으나 미국 측이 거부했다고 양국 협상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이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유럽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유럽이 난색을 표하며 대서양 동맹에 또다시 긴장이 감도는 국면에서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을 이간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병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겁쟁이", "종이호랑이"라고 부르며 맹비난했다.

유럽연합(EU)의 한 외교관은 러시아의 이런 제안에 "터무니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폴리티코는 러시아의 이같은 제안은 윗코프·드미트리예프 회담이 우크라이나의 평화 합의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도출하기보다는 유럽을 배제한 채 미·러의 거래의 장으로 러시아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유럽 내 의구심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짚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관련 보도에 대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이란과 정보 공유 및 군사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돕기 위해 위성 이미지와 드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적 지원은 대부분 중단했지만 작년 2월 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충돌' 직후 일시적으로 정보를 끊은 것을 제외하고는 정보 공유는 지속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