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콘서트] 어린이도, 중년도, 노인도 “보라해”… 광화문 ‘세대 대통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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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콘서트가 진행되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은 그야말로 '세대 대통합의 현장'을 방불케했다.
보라색 꼬까옷을 입고 부모님의 품 안에 안겨 현장을 구경하는 데 여념이 없는 어린이와 BTS 굿즈를 손에 들고 있는 2030 세대, 기념품으로 신문을 받고 천천히 읽어보는 중년, 그리고 자녀의 손에 이끌려 광화문 나들이를 나온 6070세대까지 전 세대가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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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나들이 나온 가족까지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콘서트가 진행되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은 그야말로 ‘세대 대통합의 현장’을 방불케했다. 보라색 꼬까옷을 입고 부모님의 품 안에 안겨 현장을 구경하는 데 여념이 없는 어린이와 BTS 굿즈를 손에 들고 있는 2030 세대, 기념품으로 신문을 받고 천천히 읽어보는 중년, 그리고 자녀의 손에 이끌려 광화문 나들이를 나온 6070세대까지 전 세대가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이날 광화문을 찾은 서울 강서구에서 온 김성현(69) 씨 부부는 “원래 BTS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지만, 케이팝의 대표주자라고 하고 광화문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하니 궁금해서 나왔다”며 “오늘 행사는 (예전에 비해) 훨씬 자유로우면서도 질서정연해지고 조화로운 느낌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 아니겠느냐”라며 웃어보였다.
대구 수성구에서 올라와 딸과 손녀와 함께 ‘3대 광화문 나들이’에 나선 고미영(71) 씨는 보라색 신발을 신고 북적이는 인파가 신기한 듯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고 씨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이런 곳에 나오면 주책맞아 보일까봐 걱정도 했는데 여기에 나와 있으니까 꼭 스무살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내 또래들도 많이 보여 마음이 놓인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젊은 세대의 활기찬 기운을 듬뿍 받아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고 씨의 딸 정지혜(42) 씨는 “이런 큰 행사가 언제 또 있을 지 몰라 어머니를 모시고 나왔다”며 “외국인들 중에서 손을 흔들거나 말을 먼저 걸어주는 친화력 좋은 사람들도 있어서 어머니나 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5살 아들을 데리고 광화문 광장을 찾은 40대 최 모 씨는 “외국인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 아이 교육에도 좋을 것 같아 시간을 내서 광화문을 찾았다”라며 “행사장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 질서정연하게 줄을 선 뒤 검문·검색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겪기 어려운 경험인 것 같다. 아이도 즐거워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는 오후 8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광화문 광장은 4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리고 있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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