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에 웃지 못한 손창환 소노 감독 “오늘이 그 날인 줄 알았죠”

“오늘이 그 날인 줄 알았죠.”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9연승을 내달린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소노는 2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9연승을 질주한 5위 소노는 26승23패로 4위 원주 DB(28승20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지난 2월 14일 현대모비스전(87-76 승)을 시작으로 시작된 연승 행진이 현대모비스전까지 이어졌다.
손 감독이 9연승에도 아쉬움을 내비친 것은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력이었다.
소노는 2쿼터 한때 39-20, 19점차로 앞서갔지만, 그 이후 거짓말처럼 경기력이 무너지면서 현대모비스에게 역전당했다. 경기 종료 0.8초를 네이든 나이트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가지 않았다면 연승 행진도 끊길 뻔 했다.
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점수차가 확 벌어지니 마음을 놓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행동을 했다. 후반에는 더 심해지길래 차라리 잘 됐다. 오늘 패배하고 다시 정신력을 잡아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손 감독은 이정현에 대한 따끔한 질타도 잊지 않았다. 이정현은 이날 4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14점)을 달성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18%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했다.
손 감독은 “이정현이 오늘 무리를 많이 했다. 그래도 에이스에게 책임감을 알려주고 싶어 (벤치로) 빼지 않은 것”이라며 “에이스는 몸만 힘든 게 아니라 마음도 힘들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잘 이겨냈다. 켐바오가 살렸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오늘 이겼으니 선수들에게 물 뿌리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라커룸에서 이정현에게 내 생각은 전했다. 접전이라 교체 출전을 준비했던 선수들이 못 뛴 것에도 사과했다. 이 부분은 에이스인 이정현도 나와 같이 공유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소노의 10연승 도전 상대는 서울 SK다. 9연승을 내달리기 직전 패배를 안겼던 상대이기도 하다.
손 감독은 “어느 팀을 상대하든지 똑같이 가야 한다. 오늘 왜 고전했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매 경기 오늘 같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그 부분과 싸워야 한다. 그래도 우리 팀이 예전 같으면 이런 경기를 못 뒤집었을 텐데 뒤집는 힘이 생겼다.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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