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탐지견에 가방 검사…BTS 광화문 공연 앞 안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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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세종대로 일대에 대규모 인파 통제와 보안 조치가 시행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광화문 일대에는 검문을 위한 긴 대기 줄이 형성되고, 일부 시민들은 "평소 다니던 길인데 10분 넘게 기다려야 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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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종대로 주요 진입 구간에는 통제소가 설치돼 광화문광장을 가로지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문 절차를 거쳐야 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서는 10~12m 이상 줄이 이어지며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졌고, 길을 찾지 못해 경찰에게 문의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가방을 하나하나 열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소지품 검사가 진행됐다. 가방이 없는 시민들은 별도 줄에서 문형 금속탐지기 검사를 받아야 했으며, 평소 자유롭게 통행하던 도심이 사실상 ‘공항식 보안 구역’으로 전환된 모습이었다.

● 불편 속에서도 “안전이 우선” 공감대 형성
광화문 일대에서는 압사 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 구간의 보행 방향을 한쪽으로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됐다. 이에 한 시민은 “계속 뱅뱅 돌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하는 등 동선 변화에 따른 불편을 호소했다.
다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함께 나타났다. 한 30대 직장인은 “보안이 강해서 놀랐지만, 안전하게 끝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장 통제 경찰 역시 “큰 사고는 없었지만 통제로 인한 일반적인 불편 신고는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사이렌·탐지견까지 투입…‘국가급’ 인파 관리
이날 오후 2시경에는 약 30초간 사이렌이 울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이렌 전 ‘예비 연습’ 안내 방송이 한국어와 영어로 교차 송출됐지만 일부 시민과 외국인들은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놀란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난 줄 알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광화문 일대에는 마약탐지견이 투입되고, 장갑차와 특공대 배치도 예고되는 등 경찰력이 집중됐다. 이날 공연에는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약 1만5000명이 현장에 투입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후로 접어들며 광화문·덕수궁 일대 인파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공연 관람객 입장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이번 공연은 전날 공개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첫 무대로,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통해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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