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라이브 D-DAY…국내 OTT 업계도 '초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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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손잡고 컴백 라이브를 선보이면서 국내 OTT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OTT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도는 라이브가 OTT 경쟁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내 OTT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라이브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역시 이번 BTS 라이브를 계기로 이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서비스 안에 정착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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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넷플릭스 통해 생중계
넷플릭스X하이브 윈윈 전략
"OTT 경쟁의 중요한 축이 될 것"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손잡고 컴백 라이브를 선보이면서 국내 OTT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이자 음악 공연이다. 이번 컴백쇼의 연출은 런던 올림픽 개막식, 슈퍼볼 하프타임 쇼, 그래미 어워즈 등을 연출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았다.
하이브와 넷플릭스의 전략적 협업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유동주 하이브 뮤직 그룹 APAC 지역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사전 미디어 브리핑에서 “방 의장은 한국에서 시작해 슈퍼스타가 된 BTS가 컴백을 한다면 시작은 한국이어야 하고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고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인 홍보 효과와 막대한 제작비 지원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특히 콘텐츠 내 음원과 퍼포먼스 등 핵심 지식재산권(IP)은 빅히트가 온전히 보유하면서도, 넷플릭스의 기술력을 활용해 전 세계 팬덤을 집결시키는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도 이번 공연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넷플릭스는 BTS라는 ‘메가 IP’를 기반으로 라이브 콘텐츠의 파급력을 시험하고 기술력을 검증할 수 있다. 여기에 독점 중계라는 희소성까지 더해 가입자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글로벌 팬덤을 신규 구독자로 유인함과 동시에 광고 수익 극대화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넷플릭스는 이번 공연을 재가공, 재편집해 2차 콘텐츠 활용도 예고했다. 막대한 부가가치를 얻는 셈이다.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행보에 국내 OTT 업계는 긴장 섞인 시선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플랫폼들은 라이브 콘텐츠를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삼아왔다. 티빙은 KBO 리그(야구)를, 쿠팡플레이는 해외 축구 및 스포츠 이벤트를, 웨이브는 골프와 예능 라이브를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려왔다.
이번 넷플릭스의 시도가 성공할 경우 라이브 콘텐츠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현재 스포츠 중심으로 형성된 라이브 시장이 대형 콘서트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한 OTT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도는 라이브가 OTT 경쟁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내 OTT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라이브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역시 이번 BTS 라이브를 계기로 이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서비스 안에 정착시킬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업에 대해 전문가들은 OTT 서비스가 단순한 시청을 넘어 실시간 경험의 공유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독점 중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공적 자원이 투입된 대형 행사가 특정 플랫폼 구독자에게만 한정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안정상 OTT포럼 회장은 이번 공연이 성공할 경우 넷플릭스가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K팝을 포함한 콘텐츠 유통 구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기업 간의 사적 이익 창출에 시민의 공간을 허용하는 등 공적 특혜를 부여한 만큼 대다수의 국민이 시청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내 OTT·지상파와의 협업 또한 병행됐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 유사한 대형 공연의 경우 공공성과 접근성을 균형 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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