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C가 대체 뭐길래…지난 3년 어떻게 바뀌었나 [갭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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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오르면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025년 엔비디아는 단일 칩의 성능에 집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청사진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전력 소모를 극단적으로 줄이기 위해 스위치 칩에 동반 패키징 광학(CPO) 기술을 상용화했다.
최첨단 기술·반도체 이슈의 핵심과 전망 '갭 월드'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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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웰서 최근 AI 팩토리까지
인프라 기업으로 정체성 전환
이기종 칩 묶어 추론 효율 높여
우주로 AI 데이터센터 보낼 계획

매년 3월,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오르면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가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행사 바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다.
GTC는 본래 그래픽 개발자들을 위한 기술 회의로 출발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재는 향후 몇 년간의 글로벌 기술 패러다임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최근 3년간 GTC에서 발표된 핵심 내용들을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단순한 반도체 제조사에서 거대한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해 온 과정을 읽을 수 있다.

AI 모델을 쉽게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인 ‘엔비디아 추론 마이크로서비스(NIM)’를 발표하며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물리적 AI의 비전을 뒷받침할 옴니버스(Omniverse) 구상을 강조하며 AI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물리적 세계로 확장될 것임을 예고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엔비디아는 자사를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플랫폼과 인프라 제공자’로 정체성을 굳혔다. 황 CEO는 컴퓨팅 용량 확보가 곧 기업의 매출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이는 머잖아 현실이 됐다.

엔비디아는 7개의 각기 다른 칩과 5개의 전용 랙(Rack)으로 구성된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을 공개하며 데이터센터 전체를 하나의 AI 팩토리로 묶어냈다. 특히 그로크(Groq)의 언어처리장치(LPU)를 통합해 프리미엄 추론 구간에서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5배의 연산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컴파일러가 데이터 흐름을 정적으로 통제하는 결정론적 설계 덕분이다.
전력 소모를 극단적으로 줄이기 위해 스위치 칩에 동반 패키징 광학(CPO) 기술을 상용화했다. 물리적인 전력망 및 냉각 한계를 극복하고자 우주 궤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스페이스 원(Space One) 모듈 구상까지 발표했다.
이번 GTC로 엔비디아의 사업 영역이 급격히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엔비디아는 그래픽 카드, AI 가속기로만 유명했는데 이제는 실리콘과 광학 통신,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AI 팩토리’ 자체를 턴키로 공급할 채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GTC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은 분은 내일(일요일) 오전 8시를 기다려주세요. 올해 GTC를 한 번 더 돌아보는 연재가 나옵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건설적인 논의와 제안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제 메일로 연락주시면 후속 취재해 다음 시리즈에 반영하겠습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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