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선우-윤도현 동시투입, 공격력 극대화 라인업 해답은


이범호 KIA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과 시범경기에 윤도현과 오선우를 동시 기용한다. ‘1루 고정’을 생각했던 오선우를 우익으로 배치하면서, 윤도현을 선발 1루수로 준비했다. 오선우, 윤도현 동시 투입 라인업은 정규시즌에도 종종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서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공격력이 나아지려면 (오)선우하고 (윤)도현이를 같이 쓰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오선우와 윤도현을 앞세워 공격력에 집중하고 후반에 대수비를 기용하면서 수비를 강화하는 구상이다.
KIA는 지난겨울 최형우를 떠나보냈다. 타격 손실이 크다. 기존 자원들로 화력 극대화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최형우가 나가면서 지명타자 자리를 이전보다 훨씬 더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여건도 갖춰졌다.
지명타자 자리는 나성범, 김선빈 그리고 부상 복귀 시즌을 맞이하는 김도영이 돌아가며 들어갈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날은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지명타자로 들어갔다. 김도영과 나성범 모두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김도영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전부터 3루 수비로 들어간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가 지명으로 나가면 (박)민이한테 3루를 시킬 거다. (나)성범이가 지명타자로 나가면 우익수로 누가 나갈 지가 아직은 제일 고민이다. 우투수가 나올 때 (이)창진이를 어떻게 쓸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제리드 데일(유격)-김호령(중견)-윤도현(1루)-카스트로(지명)-오선우(우익)-박민(3루)-이창진(좌익)-김태군(포수)-정현창(2루) 순으로 구성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아시아쿼터 유격수 데일에 대해 이 감독은 “아직 본인이 추구하는 야구에 보다 가깝게 있는 것 같은데, 국내 투수들한테 좀 더 압박을 줘야 한다. 타이밍을 좀 더 앞으로 가져가자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잘 할 거다. 수비만 잘해도 베스트라고 생각을 했는데 컨택이나 스윙 스피드를 볼 때 리그 적응만 하면 충분히 자기 몫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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