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4000개 쌓아놨어요”…BTS 광화문 컴백쇼에 인근 상권 ‘보랏빛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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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쇼가 열리는 광화문역 인근은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국은 사고 방지를 위해 오후 2시부터 광화문역 무정차 통과를 예고했으나, 이미 오전부터 공연장 인근 출구 대부분이 통제되고 1번과 8번 출구만 개방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ARIRANG)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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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봉 건전지 팔아요’…전용 매대도 등장

광화문 광장 인근에는 경찰과 안전 요원이 곳곳에 배치돼 동선을 관리했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3개 국어(영·중·일) 안내 요원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공연장과 가까운 펜스 주변에는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서며 기다림을 이어갔다.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덤명)인 중학생 딸과 함께 천안에서 올라왔다는 김인혜(49) 씨는 “아침 7시에 출발해 9시 50분쯤 도착했다”며 “아이가 티켓팅에 실패했는데, ‘가서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라고 간절해 해 동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좋아하는 가수인 만큼 저도 함께 노래를 듣고 응원하며 이 열기를 같이 즐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물을 가장 많이 준비했다. 4000개 정도 발주한 것 같다”면서 “지금 편의점 안에 있는 물건뿐만 아니라 오늘 문을 닫은 2, 3층과 옆 건물에도 재고를 잔뜩 쌓아 놨다”라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 일대를 보랏빛으로 물들일 BTS 공식 응원봉(아미봉)을 위해 건전지도 대량으로 발주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관계자는 “오늘 공연에 아미봉을 들고 오는 팬들이 많을 테니, 건전지 수요가 많지 않겠나. 그래서 편의점 한편에 응원봉에 들어가는 건전지를 판매하는 매대를 따로 마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인근 카페들도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카페 입구마다 긴 대기 줄이 늘어선 것은 물론, 매장 안은 ‘아미봉’을 손에 든 내외국인 팬들이 한데 뒤섞여 오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하는 거대한 커뮤니티 장을 방불케 했다.

K팝 가수가 광화문 광장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경복궁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왕의 길’을 걸으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의 공식 관객 수는 약 2만 2천명이지만, 경찰은 현장에 설치되는 대형 스크린 등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려는 인파가 몰려들어 최대 26만명이 광화문 광장 일대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서울시는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지하철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의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는 등 교통 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안전관리를 위해 70여개 기동대와 교통·범예·형사특공대 등 전체 기능에서 6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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