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없는데…” 90만배럴 해외 판매 석유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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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하던 원유 90만 배럴이 국내에 공급되지 않고 해외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최근 한국석유공사가 우선구매권을 즉시 행사하지 않아 해외기업 A사가 울산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 중이던 국제공동비축 원유 약 90만 배럴이 해외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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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하던 원유 90만 배럴이 국내에 공급되지 않고 해외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90만 배럴은 국내에서 하루 약 8~9시간 남짓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최근 한국석유공사가 우선구매권을 즉시 행사하지 않아 해외기업 A사가 울산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 중이던 국제공동비축 원유 약 90만 배럴이 해외로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제공동비축 사업은 석유공사가 국내 비축 저장시설을 창고처럼 임대해 산유국 등 고객사의 원유와 석유제품을 저장하는 제도다. 비상시에는 한국이 해당 물량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행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1999년부터 국내 석유 수급 안정을 위해 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국내 보관된 국제공동비축 원유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울산 기지에 보관 중인 약 90만 배럴의 원유가 한국의 우선구매권 행사에 앞서 해외로 판매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90만배럴에 대한 물량 확보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비상 상황에서 우선구매권 행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에 즉시 착수했고 감사 결과 규정 위반 등이 밝혀질 경우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비축유는 약 1억9000만 배럴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으로 약 208일간 대응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평시 기준으로는 더 짧을 수밖에 없다. 실제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약 250만~280만 배럴)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실질 대응 가능 기간은 약 68~76일 수준으로 평가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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