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도 못봐줄 비정상 정당” 한동훈 직격에…권영세 “복당 생각있다면 자제하길”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3.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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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지방선거 후보 공천 관련 내부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한동훈 전 대표와 권영세 의원이 설전으로 맞붙었다.

이 발언에 한 전 대표는 "권영세 의원은 언론에 보도되었다시피 '계엄 당일로 다시 돌아가도 계엄 해제 표결 안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한 사람"이라면서 "권 의원이 주도한 한덕수 추대론, 한덕수 새벽 후보교체 사태야 말로 진짜 어이 없는 대권놀음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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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후보 공천 관련 내부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던 한동훈 전 대표와 권영세 의원이 설전으로 맞붙었다.

우선 한 전 대표는 20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21대 대선 직전 말도 안 되는 새벽 후보 교체조차 가처분을 인용하지 않았던 법원이 ‘헌법과 법률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배현진, 김종혁 징계에 대한 가처분을 연속으로 인용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법원이 눈 뜨고 못봐줄 정도의 비정상 정당으로 만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보수재건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5선 중진인 권 의원이 “우리 당이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시작은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이미 시작됐다”고 반박에 나섰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과정 당시를 언급하며 “한 전 대표는 ‘조금이라도 탄핵소추를 늦춰야 우리가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는 우리 당 의원들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엄 후 불과 11일만에 부실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제대로 문제제기도 하지 않은 채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해서 통과시켜 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22대 총선 때 단합을 강조하던 한 전 대표가 지금은 입만 열면 당을 비판하고 있다”며 “언젠가 당으로 돌아올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한 전 대표는 “권영세 의원은 언론에 보도되었다시피 ‘계엄 당일로 다시 돌아가도 계엄 해제 표결 안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한 사람”이라면서 “권 의원이 주도한 한덕수 추대론, 한덕수 새벽 후보교체 사태야 말로 진짜 어이 없는 대권놀음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 개인에 대해선 감정이 없지만 헌법을 등지고, 사실을 왜곡하고, 상식에 반하는 권영세식 정치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보수가 가야 할 길은 이런 윤석열 노선을 버리고 헌법, 사실, 상식의 길을 되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권 의원도 바로 맞받아쳤다. 권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끝없는 남 탓과 궤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보수의 재건은 화려한 말장난이나 배신을 정당화하는 궤변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더 이상 거짓 프레임으로 당원과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스스로의 치명적인 과오부터 뼈저리게 돌아보라”고 꼬집었다.

조갑제 대표 [연합뉴스]
이 설전에 국내 대표 보수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참전했다.

조 대표는 작년 2월 권 의원(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관훈토론회가 찍힌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권영세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포함,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가 국힘 비대위원장일 때 부정선거음모론자들과 결탁, 헌법재판소를 공격, 허위사실로 헌정질서에 도전했고 지금은 음모론과 싸우는 한동훈 공격에 나선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수개표하는 나라임을 애써 무시하고 음모론자의 ‘수개표하자’는 주장을 받아 같은 말을 하고 있다”면서 “여러 번 개표참관을 한 사람이 이런 거짓말을 태연히 하고 있으니 국힘당원들의 반 이상이 음모론자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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