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김주애의 위험한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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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잇따라 직접 총을 쏘거나 무기를 조작하는 모습이 노출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북한은 김주애가 9차당대회 종료 직후인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과 함께 북측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신형저격소총을 직접 사격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주애가 최근 소총과 권총을 직접 사격하던 모습과 이번에 검정 가죽 점퍼를 입고 신형 전차에 탑승한 행보를 연결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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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나온’ 어린이에서 ‘총쏘는’ 軍지도자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주요 지도간부와 군사지휘관들을 만나 ‘특별히 준비한’ 선물인 새 세대 저격수보총(소총)을 수여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야외 사격장에서 저격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28일 방영했다. [조선중앙TV 캡쳐·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1/mk/20260321110301628lrsz.jpg)
김주애는 지난 2022년 11월 김 위원장과 함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앳된 모습을 하고 처음으로 공식 등장했다. 당시 대북 전문가들은 김주애의 등장에 대해 ‘김 위원장이 미래 세대 안전보장을 상징하는 존재’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김주애는 시간이 지나며 여러 군사 관련 행사로 보폭을 넓혔고, 차림새도 사뭇 어른스러워졌다.
김주애가 등장하는 군사행보의 ‘질적 변화’가 이뤄진 계기는 지난달 제9차 노동당대회와 최근 마무리된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이었다. 김주애는 이 시기부터 직접 무기를 쏘고 운전하며 위험한 물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북한은 김주애가 9차당대회 종료 직후인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과 함께 북측 국방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신형저격소총을 직접 사격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당시 북측은 김주애가 저격소총을 쏘는 모습을 담은 ‘독사진’을 처음으로 관영매체에 냈다. 2013년생(13세)으로 알려진 최고지도자의 딸이 총을 들고 쏘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란 듯 내보인 셈이다.
군사적 측면에서 저격은 은밀하게 접근해 단 한 발의 총성으로 전장의 상황을 뒤집는 고도의 능동적 전투행위로 통상적인 자위적 군사 활동과는 차원이 다르다. 고로 대내외에 공개된 김주애의 첫 총기 사격 무기가 저격소총이었다는 점에는 상당한 정치적 함의가 담겼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후 김주애는 FS 연습 기간 중이던 지난 12월에는 김 위원장과 군수공장을 시찰하며 실내사격장에서 아버지를 비롯한 당·군 간부들과 권총 사격을 하기도 했다. 이때도 북측 관영매체는 김주애가 든 권총이 발사되며 불을 뿜는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1일 권총 등 휴대용 경량 무기를 생산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의 중요 군수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군 간부들과 함께 공장 내 마련된 실내사격장에서 권총 사격을 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1/mk/20260321110302885sods.jpg)
이에 대해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주애가 최근 소총과 권총을 직접 사격하던 모습과 이번에 검정 가죽 점퍼를 입고 신형 전차에 탑승한 행보를 연결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의미를 뒀다.
그러면서 “김주애가 총을 쏘고 전차에 오르는 것은 차기 지도자가 ‘현대전에도 능통한 군사 천재’임을 조작해 가는 정교한 우상화 작업”이라며 “김정은은 자신의 ‘가죽 점퍼’와 ‘탱크’를 딸에게 물려줌으로써, 혁명 계승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교수는 “김주애는 단순한 참관자에서 이제는 ‘전사’이자 ‘지휘관’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 중”이라고 진단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평양 제60훈련기지에서 지난 19일에 열린 협동공격전술 연습에 동행해 아버지와 군간부들을 태우고 탱크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0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1/mk/20260321110304190ndrl.jpg)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에 “과거 김주애는 후계자 수업 중이라고 표현을 해왔는데 이제는 ‘내정단계’라고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보고에서 “공군절 행사 참석 등 군과 관련한 행사를 참석했던 부분, 혈통 계승의 상징인 금수산 태양 궁전 참배, 현장 시찰할 때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등으로 미뤄봤을 때, 후계자 수업에서 후계 내정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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