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 변화 조짐···서울 아파트 59㎡ 거래 비중 확대

김희진 기자 2026. 3. 21.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오랫동안 '국민평형'으로 불려온 전용 84㎡ 중심 거래 구조에 변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서울 아파트 전용 59㎡와 84㎡의 매매·전세·월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소형 평형의 거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세 시장서 59㎡ 거래 84㎡ 역전···소형 평형 수요 확대
가구 구조 변화에 수요 재편 조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오랫동안 '국민평형'으로 불려온 전용 84㎡ 중심 거래 구조에 변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월세 시장을 중심으로 소형 평형 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수요 중심축이 소형 평형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 자료=집품

21일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서울 아파트 전용 59㎡와 84㎡의 매매·전세·월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소형 평형의 거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세 시장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2026년 1~2월 기준 전용 59㎡ 월세 거래는 4494건으로 전용 84㎡(3494건)보다 1000건 많아 약 28% 높았다. 2024년 같은 기간에는 84㎡ 월세(3558건)가 59㎡(3295건)보다 많았지만 이후 거래 구조가 뒤바뀌며 소형 평형 월세 거래가 더 활발해졌다.

다만 아직 전세와 매매 시장에선 전용 84㎡가 중심 수요를 유지했다. 올해 기준 전용 59㎡ 전세 거래는 3445건이었던 반면 전용 84㎡ 전세 거래는 6304건이었다. 매매 역시 같은 기간 전용 59㎡가 2348건, 전용 84㎡는 3368건으로 전용 84㎡의 거래 건수가 많았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소형과 중대형 주택 간 수요 흐름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전용 59㎡ 매매 거래는 노원구가 2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북구 232건, 은평구 179건, 구로구 171건, 강서구 13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원구는 전용 84㎡ 거래(240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소형 중심 거래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반면 전용 84㎡ 매매는 성북구(300건)를 비롯해 강서구(246건), 노원구(240건) 등에서 거래가 집중됐다.

임대차 시장에서도 평형별 거래 지역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전용 59㎡ 월세 거래는 노원구가 4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동구와 송파구가 각각 28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서구 255건, 영등포구 245건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용 84㎡ 월세 거래는 송파구가 4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328건, 서초구 279건, 성동구 205건, 마포구 193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거래 구조 변화의 배경에는 가구 규모의 소형화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804만5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1인 가구 비중이 3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전용 59㎡ 등 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 확대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집품 관계자는 "과거에는 3~4인 가구를 위한 84㎡가 아파트의 표준이었다면 이제는 1~2인 가구 중심의 59㎡가 매매와 임대차 시장 모두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실제로 노원구와 성북구 등 주거 밀집도가 높은 자치구를 중심으로 59㎡ 거래가 활발하게 나타나며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소형 평형 거래가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