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매출 전년 대비 3배나 늘었다...‘엔비디아 납품 탈락설’도 일축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매출이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했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8일(현지 시간) 2026년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1월~지난 2월) 매출이 238억6000만 달러(약 36조원)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 예상치는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어난 335억 달러로 전망했다. 2분기의 1.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 매출이 77억5000만 달러(약 11조6500억원)를 기록했다. 이상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및 클라이언트 사업 부문은 77억1000만 달러(약 11조6000억원)로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4만 7000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12.20달러(약 1만8000원)다. 주당 순이익(EPS)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식 1주당 벌어들인 이익을 말한다. 마이크론의 2분기 조정 EPS 월가 예상치는 9.31달러였다. 매출과 조정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다. 마이크론은 3분기 조정 EPS는 시장 전망치인 12.05달러를 웃도는 19.15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15억8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 늘어난 138억 달러(약 20조7500억원)다. 영업이익은 161억 3500만 달러(약 24조 2000억원)로 810% 급증했다. 클라우드 메모리(CMBU)와 데이터센터(CDBU), 모바일(MCBU), 전장(AEBU) 등 4대 핵심 사업 부문 모두 사상 최고치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 및 전망 개선은 인공지능(AI)로 인한 메모리 수요 증가, 구조적인 공급 제약, 그리고 마이크론의 강력한 실행력이 빚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출하를 공식화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된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엔비디아 납품 탈락설’을 일축했다.
다만 마이크론 주가는 18일(현지 시간)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0.01% 오른 461.73달러에 마감했다. 실적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종가보다 5.97% 하락한 434.18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년보다 매출이 3배 늘었지만,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공격적인 투자 계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올해 마이크론은 설비투자 금액을 기존 2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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