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윤원상, 주어진 역할 잘 수행하고 있나?

이재범 2026. 3. 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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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가드라면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부족하게 느껴서 계속 채워 나가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은 2025~2026시즌을 준비할 때 군 제대 후 시즌 중 합류하는 양홍석과 윤원상을 두고 “기대보다 보험이다. 돌아와서 잘 해주면 좋은 거다. 10분~15분만 버텨줘도 좋다”고 했다.

윤원상도 제대를 앞두고 “감독님께서 보험이라고 하시는데 맞는 말씀이다. 좋은 보험이 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윤원상을 지난해 11월 19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한 뒤 32경기 평균 13분 31초 출전해 5.3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9.6%(36/91)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윤원상은 보험 역할을 잘 하고 있냐고 묻자 “잘 해내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만족이 되지 않고, 팀에 공헌을 더 해야 한다”며 “출전선수 명단에 들어가는 만큼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나에게 기대하시는 게 있을 건데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것(2월 중순까지 24경기 평균 16분 1초, 최근 8경기에서 평균 6분 3초)도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수행을 못 해서라고 생각한다. 양준석의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계속 공부한다”고 답했다.

윤원상이 아쉬움은 느끼는 부분은 경기 운영이다.

윤원상은 “나에게 그런 역할이 주어지면 어렵더라도 해내야 한다. 준석이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한상혁 형도 이야기를 해준다”면서도 “그런 말을 듣는다고 내가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감독님도, 코치님도 그런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내가 잘 하는 걸 하길 바라시는데 그것까지 한다면 더 좋은 거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이 윤원상에게 가장 바라는 건 수비와 3점슛 한 방이다.

윤원상은 “3점슛을 넣고, 수비를 해주는 건 원래 하던 거다. 그걸 위해서 들어가는 건 아니다. 그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지금은 운영을 해야 한다. 수비를 열심히 하고, 트랜지션을 나가면 되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가드라면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내가 생각해도 부족하게 느껴서 계속 채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LG는 현재 33승 15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근접했다.

윤원상은 “대학 때는 종별에서 우승을 해봤지만, 그것과는 무게감이 다르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위를 달리는 팀의 백업 가드다. 자신감도 가지려고 한다”며 “이제는 적은 나이가 아닌 위치를 따지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잘 하는 걸 하고, 감독님과 코치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준석이 체력 안배도 해줘야 한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준석이 체력 안배도 하고, 내 역할을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많이 처지지 않았나 싶다”고 한 번 더 자신의 플레이를 아쉬워했다.

LG는 마이클 에릭을 내보내고 카이린 갤러웨이를 영입했다.

갤러웨이와 첫 훈련을 소화한 윤원상은 “핸들링이나 힘이 좋은 거 같다. 부딪히면서 훈련을 한 건 아니다.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열심히 하려고 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이 좋아보인다”고 했다.

LG는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공동 2위인 서울 SK, 안양 정관장과 경기로 3월을 보낸다.

윤원상은 “지금 휴식기가 중요하다. 감독님께서 이 시간 동안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하셨다. 3월 열리는 가스공사, SK, 정관장과 경기를 잘 치러야 윤곽이 나온다. 우리에게 어려운 상대들이다”며 “정규리그 6경기와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각자 위치가 있는 거 같다. 감독님께서 누구는 책임을 지고, 누구는 희생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도록 공헌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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