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이 된 최고 명장도 엄지 척! "돈치치에게 찬사를 보낸다"

이규빈 2026. 3. 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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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돈치치의 엄청난 활약에 그저 감탄했다.

돈치치는 경기 내내 너무나 손쉽게 득점을 올렸고, 마이애미는 돈치치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마이애미의 4쿼터 경기력도 훌륭했으나, 돈치치가 그야말로 자연재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돈치치의 실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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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명장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돈치치의 엄청난 활약에 그저 감탄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26-134로 패배했다.

타격이 큰 패배였다. 비록 중요한 자원인 앤드류 위긴스와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가 결장했으나, 레이커스는 바로 전날 휴스턴 로켓츠와 경기 이후 백투백 원정 경기였다. 체력적인 측면에서 마이애미가 앞서는 것은 당연했다.

실제로 전반은 마이애미의 흐름이었다. 빠른 속공으로 몰아치며 리드를 잡았다. 65-59, 마이애미의 우위로 전반이 끝났다.

문제는 3쿼터였다. 전반 내내 좋았던 마이애미의 공격이 차갑게 식었고, 반면 레이커스는 체력 문제를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체력과 활동량에서 마이애미를 압도하며 득점을 폭격했다.

중심에는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있었다. 돈치치는 경기 내내 너무나 손쉽게 득점을 올렸고, 마이애미는 돈치치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돈치치는 더욱 빛났다. 돈치치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4쿼터 초반에 마이애미가 추격에 성공하며 승부는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다. 4쿼터 중반에 투입된 돈치치는 곧바로 자신이 왜 MVP 후보인지 증명했다.

종료 4분 30초를 남긴 상황부터 압권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돈치치는 17점을 폭격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이애미의 4쿼터 경기력도 훌륭했으나, 돈치치가 그야말로 자연재해였다.

돈치치의 최종 성적은 6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였다. 야투도 30개 중 18개를 성공하며 무려 60%의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효율과 볼륨,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완벽한 경기였다.

마이애미는 무력감이 느껴질 경기였다. 이날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지역 방어와 대인 수비, 더블팀 수비 등 모든 수비 전술을 총동원해 돈치치를 수비했으나, 그럴 때마다 돈치치는 수비수가 떨어지면 3점슛, 붙으면 골밑 돌파와 자유투 획득 등 자유자재로 득점을 올렸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NBA 최고의 명장이자, 수비 전술 전문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간 수많은 에이스를 상대했고, 그럴 때마다 훌륭한 수비 전술로 애를 먹인 인물이다. 그런 명장조차 돈치치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돈치치의 실력을 인정했다. "대단한 수준의 슛 기술과 파울 유도가 60점의 원동력이었다. 아예 돈치치가 공도 잡지 못하게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돈치치와 레이커스에 찬사를 보낸다. 그들의 경기력은 매우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8연승으로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탄 레이커스다. 최근 경기력은 재미와 성적을 모두 챙기고 있다. 벌써 돈치치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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