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쓴 라건아, KBL 역대 2호 12,000점 달성

김성욱 2026. 3. 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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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200cm, C)가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라건아는 골밑을 장악했다.

접전 끝에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고, 라건아의 대기록 역시 팀 패배와 함께 아쉬움 속에 남게 됐다.

라건아가 KBL 누적 득점 1위를 향한 위대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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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200cm, C)가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에 82-84로 패했다.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패배 속에서도 라건아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라건아는 이날 41분 40초 동안, 26점 17리바운드(공격 5) 5어시스트 2스크린어시스트 1블록슛 1스틸을 기록지에 남겼다. KBL 역대 2호 12,000득점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라건아는 골밑을 장악했다. 점퍼와 백다운 공격으로 한국가스공사의 흐름을 이끌었고, 속공 득점까지 더해 KBL 역대 2호 12,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기록 달성에 그치지 않았다. 라건아는 페인트존에서 연이은 득점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어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이후 라건아는 득점보다 리바운드와 스크린, 몸싸움 등 궂은일에 많은 힘을 쏟았다. 공격에서 득점 생산은 잠시 주춤했지만, 골밑을 묵묵히 지켰다. 그리고 승부처였던 4쿼터, 라건아는 다시 득점에 가세했다. 점퍼와 풋백 득점으로 접전 상황에서 힘을 보탰다.

라건아의 진가는 연장전에서 다시 드러났다. 한국가스공사는 1차 연장 종료 직전 70-74로 끌려가고 있었다.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라건아가 반격의 선봉에 섰다. 덩크슛을 포함한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차 연장에서도 라건아는 끝까지 분전했다. 하지만 그의 활약만으로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접전 끝에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고, 라건아의 대기록 역시 팀 패배와 함께 아쉬움 속에 남게 됐다.

이날 라건아는 12,000점을 넘어 개인 통산 12,020점을 기록했다. KBL 통산 득점 1위는 서장훈의 13,231점이다. 이번 시즌 라건아의 평균 득점은 14.4점. 단순 계산으로는 두 시즌 정도를 더 소화한다면, 1위 등극도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다.

1989년생인 라건아는 이미 전성기를 지난 선수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2옵션 외국 선수를 넘어 1옵션급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이를 증명한 무대였다. 라건아가 KBL 누적 득점 1위를 향한 위대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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