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이영택 감독 “수원, 김천 원정 숙소도 예약해놨다” VS 흥국생명 요시하라 “경기는 해봐야 안다” [남정훈의 오버 더 네트]

남정훈 2026. 3. 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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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역사상 최초로 성사된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감독은 GS칼텍스의 준플레이오프 선발 라인업으로 세터 김지원,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유서연, 미들 블로커 오세연-최가은, 리베로 한수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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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남정훈 기자]

“우린 수원과 김천 원정에서 쓸 숙소도 예약해놨다. 그 호텔로 가겠다”(GS칼텍스 이영택 감독)
 
“경기는 해봐야 안다. 싸워봐야 안다”(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청담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여자부 참가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 뉴스1
여자 프로배구 역사상 최초로 성사된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는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이 필승을 다짐했다.

이영택 감독과 요시하라 감독은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올 시즌 드라마를 썼다.

지난 시즌 전반기 1승17패에 그치는 최악의 출발 끝에 6위로 마무리했던 GS칼텍스는 올 시즌에는 달랐다. ‘쿠바 특급’ 실바를 앞세워 시즌 막판까지 봄 배구 경쟁을 펼쳤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3-0 승리를 거두며 승점 57(19승17패)을 쌓았고, 승점과 승패도 같았던 흥국생명에 세트 득실률(1.072-1.106)에서 앞서며 3위를 확보했다. 3,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위를 차지한 건 중요하다. 단판 승부를 홈에서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장충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세 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 청담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흥국생명의 봄 배구 진출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위권으로 점치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흥국생명 전력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배구여제’ 김연경이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요시하라의 지도 아래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배구를 펼쳤고, 한때 선두권을 넘볼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시즌 막판 부진에 빠지며 순위가 4위까지 미끄러졌지만, 봄배구 탑승에는 성공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양팀 사령탑은 상대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흥국생명의 요시하라 감독은 GS칼텍스의 준플레이오프 선발 라인업으로 세터 김지원,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유서연, 미들 블로커 오세연-최가은, 리베로 한수진을 예상했다.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플레이오프 상대로 GS칼텍스를 예상하면서 예상 라인업을 요시하라 감독과 비슷하게 예상하면서도 세터 자리만 안혜진으로 바꿔서 점쳤다. 두 사령탑의 예상을 본 이영택 감독은 “고민하는 자리가 몇 개 있는데 참고하겠다”면서도 강성형 감독을 향해 “우리가 올라올 것이라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겠다. 세터 자리는 (안)혜진이와 (김)지원이 중에 결정하진 못했다. 준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훈련 과정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과 권민지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 청담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과 이다현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 청담 리베라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이영택 감독은 흥국생명의 준플레이오프 라인업으로 세터 이나연, 아포짓 스파이커 레베카,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정윤주, 미들 블로커 피치-이다현, 리베로 도수빈을 예상했다. 이영택 감독은 “교체나 선발 라인업 변화가 많아 예상이 쉽지 않은데, 정윤주의 후반기 활약을 보고 이렇게 예상했다”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의 이다현도 “우리는 모두가 경기를 준비하고, 그만큼 교체가 많다”라고 밝혔다.

청담동=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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