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네' KBO의 자랑, 야마모토와 ML 개막전 치를 수 있었는데…대체자 66승 우완으로 확정 "자격이 있다"

김경현 기자 2026. 3. 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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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메릴 켈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국 야구 팬들에겐 아쉬운 소식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애리조나는 메릴 켈리가 나설 예정이었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와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양 팀의 시즌 개막전은 2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설명할 필요가 없는 선수다. 2024시즌에 앞서 12년 3억 5000만 달러(약 5269억원)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데뷔 시즌은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돈값을 하지 못했다. 2025년은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세계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했다. 3경기(2선발) 3승 무패 17⅔이닝 2실점 15탈삼진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특히 6차전 6이닝 1실점 투구 이후 휴식일 없이 열린 7차전에 바로 등판하는 투혼을 선보였다. 7차전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지며 우승을 확정 짓는 아웃 카운트를 직접 올렸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당초 애리조나 개막전 선발은 켈리였다. 켈리는 2025시즌 애리조나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2승 9패 3.52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 앞서 고향팀 애리조나와 2년 4000만 달러(약 602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일찌감치 켈리가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올해 켈리는 37세 시즌을 맞이한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높았다.

부상으로 기회를 날렸다. 지난달 22일 라이브 BP 중 왼쪽 등 부위에 이상을 느꼈다. 검사 결과 늑간 신경 자극(Intercostal nerve irritation) 진단을 받았다. 아주 큰 부상은 아니지만 재활 기간을 생각하면 재활 기간까지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켈리는 "개막전에 던질 수 있는 내 한 번뿐인 기회라고 생각했다. 분명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애리조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선수다. 그 실망감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일 터.

KBO 출신 선수가 시즌 개막전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켈리는 대표적인 '역수출 신화'다.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소속으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018년 팀의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돕기도 했다. 2018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했고,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켈리의 대체 선수는 오른손 투수 잭 갤런이다. 지난해 13승 15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2019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된 뒤 계속 방울뱀 유니폼을 입었다. 통산 성적은 176경기 66승 52패 평균자책점 3.58이다.

토니 러벨로 애리조나 감독은 "갤런은 이 구단을 위해 많은 것을 잘해왔다. 나는 갤런이 그 자격이 있다고 느낀다. 작년이 완벽한 시즌은 아니었지만 그는 싸웠고, 버텼고, 시즌 후반에는 회복력을 보여줬다. 다시 궤도에 올랐고, 또다시 애리조나를 선택했다. 그래서 나는 그 점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갤런./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영광이기 때문에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원정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홈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것은 그에게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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