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어울려 운동…최근 문연 ‘이곳’
지하 4층~지상 5층…전국 최초 복지문화복합공간
전체 건물 단차 없어…수영장 등 배리어프리 실현
두번째 장애인 전용 시립 ‘서부장애인치과병원’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소재 ‘어울림플라자’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1/ned/20260321071706434lisr.jpg)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무장애) 복지문화복합시설 ‘어울림플라자’가 최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문을 열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어울림플라자 개관식에 참석해 서남권에 들어선 대규모 복지문화복합시설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에는 오 시장, 진교훈 강서구청장,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어울림플라자는 서로의 다름을 넘어 함께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자, 서울시가 강조해 온 약자와의 동행이 일상에서 실현된 소중한 결실”이라며 “장애 유무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책임을 구체적으로 구현한 어울림플라자가 시민 일상 쉼터이자 희망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울림플라자’ 전경. [서울시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1/ned/20260321071706638qcsr.png)
어울림플라자는 지하 4층~지상 5층(연면적 2만3915㎡) 규모다. 수영장, 도서관, 다목적강당, 문화센터, 공연장 등 문화·체육시설과 장애인치과병원과 장애인친화미용실 등 특화 공간도 입주한다.
어울림플라자는 건립 취지에 맞게 전체 건물을 단차가 없는 구조를 적용했다.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고령자, 유아차 이용자 등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주요 시설로는 휠체어 겸용 배리어프리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실과 수영장 진입을 돕는 수중 휠체어를 보유한 수영장, 점자도서와 휠체어석을 갖춘 도서관 등이 있다. 가변형 공연장에도 휠체어석을 따로 마련했다. 수영장은 수중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수중경사를 완만하게 조성했다. 체력단련실에는 휠리엑스 등 배리어프리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시각·청각·지체장애 등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우선 청각보조장비가 설치된 ‘텔레코일 존’을 조성하고 점자안내판, 전동휠체어 충전기와 와상장애인용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텔레코일존은 보청기‧인공와우에 내장된 텔레코일(T-coil) 기능을 켜면, 주변 소음과 무관하게 안내방송‧대화음 같은 음성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돕는 청각보조장비다.
![‘어울림플라자’ 내부에 있는 수영장. 배리어프리가 적용됐다. [서울시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1/ned/20260321071706900gmrt.png)
이외에도 장애인 연수·문화예술센터, 장애인 친화미용실, 장애인치과병원 등 장애인 특화시설도 입주‧운영한다.
5층에 들어서는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장애인치과병원(성동구)에 이은 두 번째 장애인 전용 시립 치과병원으로 장애인 복지카드를 보유한 서울시 등록장애인이면 장애유형·등급·나이에 관계없이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은 총 1262㎡ 규모로 장애인 전용 진료의자(14대). 전문진료 장비, 전신마취 진료실, 회복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출입구부터 접수·상담·진료·수술·회복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 무장애 동선을 적용해 휠체어 이동과 보호자 동행이 편리하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병원 운영은 서울대치과병원이 담당하며 치과 진료 외에도 구강보건교육, 예방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상담·진료 예약은 23일부터 전화로 가능하다. 진료는 다음달 1일 개시 예정이다.
운영 프로그램도 ‘배리어프리 관점’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장애인과 이동약자 등이 어울림플라자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를 사전 예약하면, 지하철역이나 버스·택시 정류장 등 도착 지점부터 어울림플라자 본관까지 동행크루가 이동을 도와준다.
![‘어울림플라자’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 [서울시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1/ned/20260321071707137xgaw.png)
또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 시민 프로그램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프로그램도 운영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공존하는 경험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장애인연수·문화예술센터에서는 연령별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자립·사회적응 프로그램, 미술·음악·연극 등 장애인 특화 예술프로그램부터 수어교실, 합창, 댄스, 인문학 강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프로그램을 운영 예정이다.
도서관도 읽고, 쉬고, 머물 수 있는 열린 독서 공간으로 조성한다. 소규모 도서열람실, 어린이 독서교실, 사서가 읽어주는 책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개관한 어울림플라자는 2022년 8월에 착공, 지난해 9월 준공했다. 건립에는 총 1278억원(공사비 860억원, 토지비 418억원)가 투입됐다. 지난해 12월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시범운영을 거쳤다. 건설과정에서 주민협의체와 테스크포스(TF)를 구성, 총 80여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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