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디까지 착할 건가…‘시즌 OUT+월드컵 낙마’ 아찔 부상 면했는데도 '살인 태클' 상대 용서

김아인 기자 2026. 3. 2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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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선수 생명은 물론,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마저 물거품이 될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캡틴' 손흥민(LAFC)은 경기장의 거친 폭력마저 넓은 아량으로 품었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위해를 가했던 상대를 외면하지 않고 직접 인사를 나누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대인배답게 상대를 용서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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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FC

[포포투=김아인]

자칫하면 선수 생명은 물론, 코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마저 물거품이 될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캡틴' 손흥민(LAFC)은 경기장의 거친 폭력마저 넓은 아량으로 품었다. 자신을 향해 '살인 태클'을 시도했던 상대를 경기 후 따뜻하게 용서하며 진정한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LAFC는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에서 알라후엘렌세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LAFC는 합산 스코어 3-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팀은 승리했지만,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사건은 후반 5분, 손흥민이 폭발적인 속도로 역습을 전개하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알라후엘렌세의 수비수 아론 살라자르는 손흥민의 돌파를 막기 위해 중앙선 부근에서 발을 깊게 넣는 무리한 태클을 가했다.

사진=ESPN

조금만 깊었더라면 정말 큰일이었다. 발목이나 무릎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시즌 아웃'은 물론, 3개월 뒤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마저 밟지 못할 뻔한 아찔한 장면이었다. 평소 침착한 손흥민조차 즉시 일어나 강하게 항의하며 분노를 터뜨릴 만큼 태클의 강도는 심각했다.

경기 중에는 옐로카드가 오갈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였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의 '천사표' 면모가 드러났다. 살라자르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유니폼만 잡아당기려다 의욕이 과했다"며 해명한 뒤, "경기 후 손흥민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그가 이해해주며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위해를 가했던 상대를 외면하지 않고 직접 인사를 나누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살라자르는 이후 자신의 SNS에 손흥민과 화해하며 악수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살라자르 SNS

손흥민은 대인배답게 상대를 용서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팬들은 "피해자인 손흥민이 용서했다고 해서 가해자가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손흥민이 아니었다면 선수 한 명의 커리어가 끝났을 것"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손흥민은 이번 사건을 통해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에서도 왜 자신이 전 세계적인 존경을 받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겪은 아찔한 위기 상황에서도 상대를 먼저 배려한 그의 모습은 '진정한 리더'의 표본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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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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